이탈리아 조각의 성지 피에트라산타서 전해진 한국 문화

  • 문화

이탈리아 조각의 성지 피에트라산타서 전해진 한국 문화

지난 1일부터 12일 피에트라산타에서
한국문화 체험하고 알릴 프로그램 진행

  • 승인 2025-08-28 16:46
  • 신문게재 2025-08-29 10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KakaoTalk_20250821_094928688_02
산타아고스티노 야외 콘서트 홀에서 대전 출신 오카리니스트 조은주씨의 단독 연주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 피에트라산타 공연 주최 측)
이탈리아 조각의 성지 피에트라산타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 시간이 마련됐다.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피에트라산타 광장과 여러 전시 공간 및 공연장에서 한국의 미술, 음악, 특산물 소개 및 한글 부채 글씨, 한글 이름새기기 등의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돼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행사는 2022년부터 피에트라산타에 자리 잡은 갤러리일백헌, 글씨21이 주최, 피에트라산타 시정부와 금산군의 후원을 받아 진행됐다.

한국의 전통문화, 예술을 유럽인에게 널리 알리고, 문화 교류를 촉진하는 것을 목적이다.



행사 기간 동안 팔라쪼 파니키(Palazzo Panichi)에서는 '한글서예와 한국 보자기' 콜라보 전시가 펼쳐지고, 한국의 아름다운 서예 작품과 전통 보자기를 이탈리아 조각상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었다. 또, 이탈리아 갤러리 일백헌에서는 '바람의 풍경'이라는 주제로 한글 부채전과 이어 한국 제주의 자연 풍경과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로 제주에서 활동하는 일백헌 소속 작가들 작품들도 전시됐다.

유럽인들이 한국의 전통 문자예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장도 마련됐다.

같은 기간 보제티미술관 중앙홀(Chiostro S, Agostino)에서 한글서예, 한국 민화 설치 작품을 감상할 자리가 마련됐고, 티아트로(teartro) 광장에서는 한글쓰기 및 전각돌에 한글 이름을 새기주는 이벤트가 진행됐다.

산타아고스티노 야외 콘서트 홀에서는 탈춤, 대금, 가야금, 전통무용, 오카리나 협연이 흘러나왔다.

특히 아리랑 콘서트에는 대전 출신 오카리니스트 조은주씨의 단독 연주로 유럽인의 심금을 울리는 공연도 펼쳐졌다.

이어 행사 기간 중 금산군의 인삼 홍보관에서는 한국의 대표 특산물과 문화가 동시에 소개되어 유럽인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내었다.

행사 주최측은 "이번 축제를 통해 한국의 전통예술을 유럽에 알리고, 문화 교류를 통한 상호 이해와 협력을 높이기 위한 의미 있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의정부시, 시민 김지민 씨 저소득층에 성금 100만 원 전달
  2. 김해시, 2026년 노인일자리 7275명 확대 모집
  3. "철도 폐선은 곧 지역소멸, 대전서도 관심을" 일본 와카사철도 임원 찾아
  4. 전기차단·절연 없이 서두른 작업에 국정자원 화재…원장 등 10명 입건
  5. 30일 불꽃쇼 엑스포로 차량 전면통제
  1. <인사>대전시
  2. 대전을지대병원, 바른성장지원사업 연말 보고회 개최
  3. 충남대-대전시 등 10개 기관, ‘반려동물 산업 인재 양성 업무협약’
  4. 김태흠 충남지사, 천안아산 돔구장 건립 필요성·추진 의지 거듭 강조
  5. 대전시 제2기 지방시대위원회 출범

헤드라인 뉴스


`K-스틸법` 국회 본회의 통과… 대한민국 철강산업 재도약 발판

'K-스틸법' 국회 본회의 통과… 대한민국 철강산업 재도약 발판

침체를 겪는 대한민국 철강산업의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이른바, ‘K-스틸법’이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국가 경제의 탄탄한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충청 의원들이 대표 발의한 여러 민생법안들도 국회 문턱을 넘었으며, 여야 갈등의 정점인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 체포동의안도 국회 가결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장에서 여야 합의로 상정된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특별법안’(K-스틸법)에 대한 표결을 진행한 결과, 재석 의원 255명 중 찬성 245명, 반대 5명, 기권 5명으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K-스틸..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 곳곳에서 진행 중인 환경·휴양 인프라 사업은 단순히 시설 하나가 늘어나는 변화가 아니라, 시민이 도시를 사용하는 방식 전체를 바꿔놓기 시작했다. 조성이 완료된 곳은 이미 동선과 생활 패턴을 바꿔놓고 있고, 앞으로 조성이 진행될 곳은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단계에 있다. 도시 전체가 여러 지점에서 동시에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갑천호수공원 개장은 그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사례다. 기존에는 갑천을 따라 걷는 단순한 산책이 대부분이었다면, 공원 개장 이후에는 시민들이 한 번쯤 들어가 보고 머무..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나누기 위한 적십자회비가 매년 감소하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유정복 인천시장)가 27일 2026년 대국민 모금 동참 공동담화문을 발표했다. 국내외 재난 구호와 취약계층 지원, 긴급 지원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대한 인도주의적 활동에 사용하는 적십자회비는 최근 2022년 427억원에서 2023년 418억원, 2024년 406억원으로 줄었다. 올해도 현재까지 406억원 모금에 그쳤다. 협의회는 공동담화문을 통해 “최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적십자회비 모금 참여가 감소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