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보, 희망 아이디어 ‘정책 공모전’ 지혜 발굴

  • 전국
  • 수도권

경기신보, 희망 아이디어 ‘정책 공모전’ 지혜 발굴

아이디어를 정책·성과로 잇는 선순환 체계 구축

  • 승인 2025-08-31 12:59
  • 김삼철 기자김삼철 기자
경기신용보증재단, 희망 아이디어 ‘정책 공모전’ 지혜 발굴
경기신용보증재단 시석중 이사장(가운데)이 '소상공인 위기 극복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자들과 수상을 기념하고 있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이사장 시석중, 경기신보)이 8월 31일 희망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정책 공모전'에서 지혜를 모았다고 밝혔다.

경기신보는 도내 소상공인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개최한 '소상공인 위기 극복 아이디어 공모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공모전은 내수 침체 장기화와 고금리·고물가 등 대외 여건 악화로 소상공인의 경영난이 가중되는 가운데, 경기신보가 자체 분석·발간한 경기도 소상공인 백서를 토대로 현장의 과제를 해결하고자 마련됐다.

현장에서는 매출 감소, 금융 애로, 폐업 증가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고령화와 디지털 전환, 비용 절감과 같은 현실적 어려움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경기신보는 도민의 지혜와 경험을 모아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소상공인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는 한편,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 개선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공모는 6월 30일부터 8월 3일까지 약 두 달간 전 국민을 대상으로 개방형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제는 ▲소상공인 고령화 대응 ▲디지털 전환 지원 ▲비용 절감 ▲자유 제안으로 제시됐으며, 그 결과 은퇴 고령 자영업자의 청년 승계,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상담 시스템, 공공 배달앱 연계 금융모델 등 총 105건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모였다.

심사는 내부·외부 전문가들이 효과성·혁신성·실현 가능성·완성도 등 4개 항목을 기준으로 진행하였다. 그 결과 최우수상 1건, 우수상 2건, 장려상 2건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에는 공공 배달앱 '배달특급' 매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실도와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성과 연동 금융지원 모델이 뽑혔다. 기존의 신용 중심 심사에서 벗어나 실제 영업성과를 반영해 소상공인의 안정적 자금 운용과 플랫폼 활성화를 동시에 이끌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에는 생성형 AI 기반 맞춤형 상담 서비스 '이지훈(Easy Hoon)'과 고령 소상공인 점포를 청년 창업자에게 체계적으로 연계하는 정책 모델이 선정됐다. '이지훈'은 AI가 소상공인 상황을 학습·분석해 24시간 개인별 맞춤 상담을 제공하는 혁신적 모델로 주목을 받았고, 고령 소상공인 점포 연계 모델은 가족 승계의 한계를 넘어선 점포 매칭과 금융·리브랜딩·경영지원 등 종합적 체계를 통해 폐업을 줄이고 청년 창업을 활성화하는 방안으로 호평을 받았다.

장려상에는 현장을 직접 방문해 장비 설치, 교육, 컨설팅, 금융 상담까지 지원하는 원스톱 디지털 전환 모델인 스마트 기술 순회 지원단(테크 캐러밴)과 퇴직 중·장년층의 경력과 기술을 활용한 기술창업 지원 특례보증이 각각 뽑혔다.

경기신보는 이번에 발굴된 아이디어들을 단순한 제안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정책과 보증상품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맞춤형 정책보증 상품 개발 ▲디지털 금융 서비스 고도화 ▲현장 중심 컨설팅 강화 등을 통해 아이디어가 정책으로, 정책은 현장의 성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시석중 이사장은 "이번 공모전은 도민의 지혜를 모아 소상공인의 위기 극복 해법을 찾았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며 "특히, 경기도의 '달달버스'가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듯, 도민 제안을 정책 금융에 직접 담아낸 참여형 거버넌스 모델을 실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기신보는 앞으로도 도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금융지원을 확대해 지역경제 회복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신보는 앞으로 정기적인 아이디어 공모와 현장 소통을 이어가며 다양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이를 토대로 보다 정교하고 혁신적인 정책 금융 서비스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경기=김삼철 기자 news100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금강 세종보' 철거 VS 가동'...시민 여론 향배는 어디로
  2. 한화 이글스 반격 시작했다…한국시리즈 3차전 LG 트윈스에 7-3 승리
  3. 신탄진역 '아가씨' 성상품화 거리 대응 시민들 31일 집결
  4. [썰] 전문학, 내년 지선서 감산 예외 '특례' 적용?
  5. 국민의힘 대전시당 신임 위원장에 이은권 선출
  1. 충남대, 제2회 'CNU 혁신포럼’…서울대 10개 만들기 등 정책 대응 논의
  2. '수능약?' 전문의약품을 불안해소 오남용 여전…"호흡발작과 천식까지 부작용"
  3. [세상읽기] 변화의 계절, 대전형 라이즈의 내일을 상상하며
  4. "사업비 교부 늦어 과제 수행 지연…" 라이즈 수행 대학 예산불용 우려
  5. 한남대, 조원휘 대전시의장 초청 ‘공공리더십 특강’

헤드라인 뉴스


`빛 바랜 와이스의 완벽 투구`…한화, 한국시리즈 4차전 LG에 역전패

'빛 바랜 와이스의 완벽 투구'…한화, 한국시리즈 4차전 LG에 역전패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30일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KS, 7판 4선승제) 4차전을 4-7로 패배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LG는 이날 경기 결과로 시리즈 전적을 3승으로 만들며 우승까지 한 걸음만을 남겼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LG를 맞아 4-7로 패배했다. 먼저 득점을 낸 건 한화다. 4회 말 무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오른 황영묵은 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고, 다음 순서로 나선 하주석이 적시타를 쳐내며 선취점을 만들었다. 한화..

대전시, 상장사 성장 지원 본격화… 전 주기 지원체계 가동
대전시, 상장사 성장 지원 본격화… 전 주기 지원체계 가동

'일류경제도시 대전'이 상장기업 육성에 속도를 내며 명실상부한 비수도권 상장 허브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전시는 지역 기업의 상장(IPO) 준비부터 사후관리까지 전 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해 기업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2022년 48개이던 상장기업이 2025년 66개로 늘어나며 전국 광역시 중 세 번째로 많은 상장사를 보유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성장세가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도록 체계적인 지원과 시민 인식 제고를 병행해 '상장 100개 시대'를 앞당긴다는 목표다. 2025년 '대전기업상장지원센터 운영..

한화 김경문 감독 "김서현, 감독 못지 않은 스트레스 받았을 것"
한화 김경문 감독 "김서현, 감독 못지 않은 스트레스 받았을 것"

"감독 못지 않게 스트레스를 받았을 친구다. 감독이 포옹해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LG 트윈스와의 4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전날 구원 투수로 활약을 펼친 김서현 선수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심우준이 9번에 다시 들어왔다. 어제 큰 힘이 되는 안타를 친 만큼, 오늘도 기운을 이어주길 바란다"라며 전날 경기 MVP를 따낸 심우준 선수를 다시 기용하게 된 배경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 취약계층의 겨울을 위한 연탄배달 취약계층의 겨울을 위한 연탄배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