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영화·팝뮤직 이어 ‘축제’도 한류 대세...세계 무대 호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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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영화·팝뮤직 이어 ‘축제’도 한류 대세...세계 무대 호령

셰계축제협회(IFEA) World 70주년 기념 행사서 위상 확인
정강환 교수, 아시아인 첫 ‘명예의전당’ 헌액 기염
국내 주요 축제, 각 분야 피너클 어워드 골드 메달
미국 이어 종합 2위 견인...금산군, 세계축제도시 선정 영예

  • 승인 2025-09-24 11:08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IFEA 70주년 행사 현장
IFEA 70주년 컨벤션&엑스포 현장 전경.
K-영화와 팝 뮤직에 이어 K-축제의 한류가 또 한 번 전 세계의 시선을 끌어모으고 있다.

넷플릭스 시청률 1위에 오른 오징어 게임과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빌보드 차트를 장악한 그룹 BTS와 블랙핑크, 로제 등이 한류를 대세 트렌드로 끌어 올렸다면, 최근 대한민국 축제가 다시금 전 세계 무대에서 날아오르고 있다.

K-페스티벌(Festival)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에서 계속되는 세계축제협회(IFEA) 월드(World) 창립 70주년 맞이 컨벤션&엑스포에서 잠재력을 맘껏 과시하고 있다.

IFEA World가 1956년 축제관리자협회로 첫발을 뗀 뒤 70년 만에 미국과 유럽 중심의 축제계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K-축제는 전 세계 축제계의 이카데미 시상식으로 통하는 이번 행사에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명예의전당(Hall of Fame) 등재가 시작된 지 33년 만에 한국을 넘어 아시아인 첫 수상으로 금단의 벽을 허물었고, 피너클 어워드 각 부문 시상식에서 미국 다음으로 많은 메달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정강환 교수 수상 소감
정강환 교수가 IFEA World 70주년 기념 행사에 아시아인 첫 '명예의전당'에 헌액되며,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IFEA 아시아지부 제공)
실제 정강환 배재대 관광축제한류대학원 원장은 미국(53명)과 영국 및 네덜란드(각 3명), 호주 및 캐나다(각 2명) 프랑스와 아일랜드, 남아프리카공학국(각 1명)으로 이어진 명예의전당 수상 대열에 합류했다.

미래 지향적인 '지역 개발형' 축제 모델을 일찌감치 제시하며 지방 소멸과 저출생·고령화 위기의 대응 전략으로 삼았고, 신야간경제관광이란 새로운 트렌드로 비전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2019년부터 IFEA 아시아지부 회장을 맡아오며 전 세계 축제 네트워크를 아시아에서 유럽, 미주까지 폭넓게 확대하는 데 지대한 역할도 했다.

대한민국 주요 축제가 지난 1년간 전 세계 30여 개국별 축제들과 경쟁을 벌여 당당히 종합 2위란 호성적을 낸 부분도 고무적이다.

방문객 수요와 물적 자본을 무기로 한 개최지 미국이 170개 분야 금메달을 싹쓸이한 가운데 한국은 14개 분야 금메달 등 모두 36개 분야 메달 획득으로 당당히 뒤를 이었다. 비비드 시드니 축제를 내세운 호주가 모두 24개 메달을 따내 3위에 올랐다.

이처럼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면서, 2025년 9월 22일은 '대한민국 K-축제의 날'이란 타이틀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됐다.

축제 도시 골드메달
국내 축제가 다양한 분야에서 골드 메달을 수상했다.
여기서 금산군은 금산 세계인삼축제를 앞세워 IFEA 선정 '세계축제도시(World Festival & Event City Award)' 선정이란 쾌거를 일궈냈다. 도시의 문화 인프라와 시민 참여, 경제적 파급력, 국제 교류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부여하는 국제 인증 문턱을 넘었다.

매년 9월 수십만 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찾는 글로벌 축제로 자리매김했고, 인삼 효능과 건강체험, 인삼 요리 시연,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통해 국제 교류의 장으로 탈바꿈하면서 결실을 맺었다. 지역 자원과 공동체 협력이 어우러진 축제 모델 정립도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미 10회 연속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 최우수축제로 지정됐던 만큼, 앞으로 도시 브랜드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

금산 인삼 축제와 함께 통영 한산대첩 페스티벌과 부여군 국가유산미디어아트, 진주 남강 유등 축제, 부산 수영구의 광안리 어방축제 등이 각 분야 금메달 수상의 기염을 토했다. 보령 머드축제 등 국내 유수의 축제들은 이번 행사 기간 전시 참여로 전 세계 축제인들의 눈길도 사로잡았다.

배재대 관광축제한류대학원은 베스트 이벤트 관리 학사 및 석사 과정으로 2개의 골드 메달을 목에 걸며, '아시아 최고의 대학원' 면모를 과시했다.

이 같은 도약은 대한민국 축제의 미래를 밝게 여는 한편, 페스티벌이 또 하나의 문화·관광 산업이자 K-한류의 지평을 확대할 수 있는 분야라는 사실을 재확인케 했다.

정강환 교수는 "대한민국은 보령 머드축제와 광주 충장축제, 무주 반딧불 축제, 광안리 어방축제 등의 지역 개발형 축제로 나아가고 있다"라며 "과거의 퇴폐·향락을 대신하는 신야간경제를 활성화하는 정동 야행 및 군산 국가유산 야행, 진주 남강 유등축제 등의 모델도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를 넘어 전 세계인들이 찾을 수 있는 축제 만들기는 지방 소멸과 저출산·고령화 위기를 극복하는 기제가 될 것"이라며 "현지에서 대한민국 축제 현장을 찾겠다는 반응이 뜨거웠던 만큼, K-컬처가 K-페스티벌로 확대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배재대 관광축제대학원이 현존하는 아시아 최고의 교육기관이 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축제를 매개로 한 국내외 방문객 유입은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축제가 이번 IFEA 창립 70주년 행사에서 큰 도약을 이뤄낸 만큼, 정부 차원에서도 당장 11월까지 범국민 여행 캠페인을 벌이는 등 지역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각 국 메달 집계
미국에 이어 메달 획득 2위에 오른 대한민국.
어워드 각 부문
피너클 어워드 시상 분야.
명예의전당 한 페이지
IFEA 2025 행사에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정강환 교수 그리고 그의 업적 소개문.
정강환 교수 수상
정강환 교수(가운데)가 IFEA 명예의전당에 헌액된 뒤 수상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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