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기구 의원, "군 급식 민간위탁 확대 이후 국산 농수축산물 군납 '반토막'"

  • 충청
  • 당진시

어기구 의원, "군 급식 민간위탁 확대 이후 국산 농수축산물 군납 '반토막'"

농협·수협 군납 물량 5년 새 각각 40%, 47% 감소
국산 농수축산물 비중 66%→31% 급락
군 급식 민간 위탁 확대로 농어민 타격… 국산 농수축산물 중심 급식체계 유지방안 마련해야

  • 승인 2025-10-22 16:34
  • 박승군 기자박승군 기자
어기구 의원_프로필 사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어기구<사진> 의원(민주당·당진시)은 10월 22일 농협중앙회와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군 급식 납품자료를 분석한 결과 민간위탁 급식을 확대한 이후 국산 농수축산물 군납 물량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농협의 군납실적은 농산물 물량 40% 감소 (6만2382t→3만7927t), 납품액은 28% 감소(1891억 원→1363억 원 )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우유 54%(2만7233 →1만2576t), 쇠고기 52%(5289t→2582t), 과일 52%(9813→4790t), 잡곡 52%(651t→313t) 등 대부분의 주요 품목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

같은 기간 수협의 수산물 군납실적은 물량이 47%(6159t→3312t), 납품액은 36%(1418억 원→913억 원) 감소했으며 조기 87%(177t→24t), 고등어순살 83%(383t→67t), 갑오징어 61%(163t→64t) 등 주요 어종의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국방부는 2021년 '군 급식 개선 대책'을 통해 농수축산물 수의계약 비율을 기본급식량의 70%로 축소하고 2025년부터는 완전경쟁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며 올해까지는 한시적으로 기존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국방부는 올해 민간위탁 급식 본사업을 추진하며 49개 부대·누적 5만2000명 규모로 사업을 확대했다 .

그러나 장병 1인당 기본급식비가 2022년 1만3000원으로 책정한 이후 물가와 인건비가 지속 상승하면서 국산 농수축산물 원재료 예산 비중은 2021년 66%(4600원)에서 2024년 31%(3384원)로 줄어든 반면 즉석 반조리 등 가공식품 비중은 같은 기간 34%(2339원)에서 69%(7549원)으로 늘어났으며 이는 국산 식재료의 절반 이상이 가공품으로 대체된 셈이다 .

어 의원은 "군 급식의 목적은 장병의 영양 관리와 함께 국산 농수축산물의 안정적 공급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국산 식재료 비중이 줄면 결국 농어민의 판로가 축소되고 장병의 급식 질이 저하될 수 있는 만큼 군 급식의 공공성을 강화할 실질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진=박승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전광석화처럼 뚫린 대전 숙원사업… 멈춘 현안들 속도전
  2.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3. 한밭대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 미래 안보·우주 인재 양성
  4. 출연연 공통행정 반대 목소리 잇달아 "중앙집중 통제 수단 변질"
  5.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1. "부동층 잡아라"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세 결집 표심 쟁탈전
  2. [주말 사건사고] 4월 마지막 주말, 화재로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3. “아파트 옮겼으니 퇴직금 없다”… 경비노동자 울리는 용역구조
  4. 다목적실용위성 6호·누리호 5호 발사 앞둔 항우연 가 보니
  5.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헤드라인 뉴스


“아파트 옮겼으니 퇴직금 없다”… 경비노동자 울리는 용역구조

“아파트 옮겼으니 퇴직금 없다”… 경비노동자 울리는 용역구조

#대전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던 60대 A 씨는 지난해 경비용역업체로부터 계약해지 통보를 받고 퇴사했다. 3개월 단위 초단기 계약을 반복해 온 탓에 계약 종료 자체는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문제는 퇴직금이었다. A 씨는 같은 업체 소속으로 1년 5개월 동안 근무했지만, 업체 측으로부터 퇴직금 지급 대상이 아니라는 답변을 들었다. 업체 요청에 따라 두 곳의 아파트에서 각각 9개월과 6개월간 근무했는데, 업체는 "각 아파트 근무기간이 퇴직금 지급 기준인 1년에 미치지 않는다"는 이유를 댔다. A 씨는 퇴사 이후 한동안 문제를..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27일 점심시간을 앞두고 찾은 대전 중구 오류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은 각종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볐지만, 한쪽에 마련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창구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때와 달리 비교적 한산했다. 긴 대기줄과 혼잡은 보이지 않았고, 조용히 신청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들만 오갔다. 이날 창구에서 신청을 마친 차상위계층 오 모(70) 씨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오 씨는 지원금으로 무엇을 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우리 같은 영세한 사람들은 이럴 때 한번 기분 내는 거지"라면서 "지인들과 맛있는 걸 사 먹을 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고물가 시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나누거나 배달음식을 여러 사람이 소분하는 음식 나눔 모임이 생겨나고 있다. 그동안 창고형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한 물품을 서로 나누는 형식은 자주 목격됐으나, 고물가 장기화에 일반 대형마트와 배달음식을 나누는 새로운 형식의 모임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7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과 SNS 등에는 대형마트부터 배달음식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분 모임이 형성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구매한 상품을 N분의 1하는 형식의 소분 모임이 중심이다. 설명 글에는 "각종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