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아닌 추위에 붕어빵 찾는 발길 분주... 겨울철 대표 간식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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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아닌 추위에 붕어빵 찾는 발길 분주... 겨울철 대표 간식 활짝

대전 최저 기온 5도로 뚝, 겨울 대표 간식 붕어빵 등장
지역민들 SNS에 붕어빵 노점 서로 공유하며 교류도
단팥 등 원재료 가격 인상되며 예년보다 가격 오를수도

  • 승인 2025-10-29 16:28
  • 수정 2025-10-30 15:35
  • 신문게재 2025-10-30 5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붕어빵
붕어빵. (사진=연합뉴스)
10월 최저기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는 이른 추위가 찾아오면서 겨울철 대표 간식 '붕어빵'을 찾는 발길이 분주하다. 예년에는 11월 말부터 12월 초쯤 붕어빵이 모습을 드러내지만, 올해는 때이른 추위에 일찌감치 골목 어귀에서 붕어빵을 찾는 손님들이 늘어나고 있다.

29일 대전 최저기온이 5도를 가리키는 등 날씨가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겨울철 대표 간식인 붕어빵이 지역 상권마다 등장하고 있다. 올해는 예년보다 한 달 먼저 장사를 시작한 김 모(41) 씨는 "보통 11월 말이나 12월 초에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지면 붕어빵 장사를 했지만, 요 며칠 온도가 내려가면서 좀 더 빨리 나왔다"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영업을 길게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붕어빵은 가게에서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곳이 드물다 보니 이를 찾아다니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유하는 지역민도 늘고 있다. 노점 특성상 시간과 장소가 정해지지 않기 때문이다.

직장인 최 모(31) 씨는 "겨울이 되면 연기가 모락모락 나는 붕어빵 생각이 절로 나는데, 올해는 그 시기가 더 빨라진 것 같다"며 "붕어빵은 시간과 장소가 따로 정해져 있는 경우가 없다 보니 파는 곳과 장소 시간 등을 SNS 등을 통해 주변 지인들에게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실시간으로 붕어빵 노점상의 위치와 가격 등을 공유하는 어플리케이션도 있다. 가슴속 3000원이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해당 노점 위치와 가격을 등록하고, 후기까지 남기기도 한다. SNS로 전파되던 노점이 앱으로 정보 공유가 활성화되기도 한다. 지역민들 사이에선 붕어빵 노점이 있는 상권은 이른바 '붕세권'으로 불리기도 한다. 어디서든 쉽사리 볼 수 없는 탓에 붙여진 붕어빵과 역세권이 합쳐진 단어다.

다만, 원재료 가격 인상 등으로 예년보다 오른 가격 탓에 아쉬움이 남는다는 의견도 나온다. 대전에서 판매되는 붕어빵 노점 가격은 팥·슈크림 붕어빵 모두 3개에 2000원으로 책정되고 있다. 비싼 곳은 개당 2000원에 달하기도 한다.

실제 원재료 비용은 매년 상승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 유통공사에 따르면 29일 기준 대전 팥(500g) 소매가는 1만 5567원으로, 1년 전(1만 1566원)보다 무려 34.59%나 올랐다. 대전 중도매인 판매가격 역시 40kg 기준 77만원으로, 1년 전(54만 9444원)보다 40.14%나 급등했다. 여기에 밀가루와 식용유 등도 예년보다 가격이 인상됐다. 올해는 현재까진 3개에 2000원 등으로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는 모습이지만, 팥 가격이 전년보다 크게 상승하면서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도 남아 있다.

원재료 급등으로 장사에 어려움을 느낀다는 이들도 많다. 붕어빵은 저렴한 간식이라는 이미지가 쉽사리 바뀌지 않아 가격을 올리면 손님이 줄어들까 걱정이다.

서구에서 붕어빵 노점을 수년째 하는 조 모(55) 씨는 "팥 가격이 오르면서 올해는 작년보다 가격을 인상해야 하는데, 그럼 손님이 줄어들까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라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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