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상장사, 지역경제의 엔진으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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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상장사, 지역경제의 엔진으로 우뚝

인투셀 상장으로 대전 상장 기업 66개
전국에서 세번째로 많은 상장사 보유해
견고한 성장세…시가 총액 76조 2563억

  • 승인 2025-10-30 16:47
  • 신문게재 2025-10-31 7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표]
9월 대전 상장기업 현황.
'일류경제도시 대전'에 또 하나의 상장기업이 탄생하며, 상장기업 시가총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지역경제에 활력이 돌고 있다.

지역 내 상장기업이 66개로 늘어나면서 대전은 광역시 중 인천과 부산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상장기업을 보유한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대전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76조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4월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신약개발 기업 ㈜인투셀이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하면서 대전 지역 상장기업 수는 66개로 증가했다. 2022년 하반기 이후 신규 상장 기업과 본사 이전 기업은 총 20개에 달한다.

인투셀은 2015년 리가켐바이오 공동 창업자 박태교 대표가 설립한 기업으로, 창업 10년 만에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95.29% 오른 3만 32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인투셀의 상장은 단순히 상장기업 수 증가를 넘어, 대전이 보유한 우수한 바이오 연구개발(R&D) 역량이 실제 기업 성장과 시장의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독보적인 ADC 신약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성공적인 상장은 대전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현재 대전은 인천(96개), 부산(82개)에 이어 광역시 중 세 번째로 많은 상장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대전시는 바이오, 로봇, 우주항공, 양자 등 6대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첨단산업 거점 도시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고 있다.

기업 수 증가와 함께 지역 상장기업의 시가총액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2022년 6월 말 29조 6541억 원이던 시가총액은 2025년 5월 22일 기준 61조 1903억 원으로 약 106% 증가했다. 상승세는 이후에도 가팔라, 9월 말 기준 대전 상장기업 66개사의 시가총액은 76조 256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8월 74조 6866억 원) 대비 1조 5697억 원 증가한 수치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대전 기업들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지역 산업의 저력을 입증한 셈이다.

대전의 상장기업들이 코스닥 시장에도 눈에 띄는 약진을 이어가고 있다. 첨단산업을 기반으로 한 대전 기업들의 성장세가 코스닥 전반을 견인하며, 지역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24일 종가 기준, 코스닥 상장사 1798곳 중 대전 소재 기업은 52곳으로 전체의 약 2.9%를 차지한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내에만 4개 기업이 포함돼 있어 대전 기업의 존재감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알테오젠(1위·23.8조 원), 레인보우로보틱스(4위·6.5조 원), 펩트론(5위·6조 원), 리가켐바이오(8위·4.8조 원)는 각각 바이오와 로봇 분야를 중심으로 독보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바이오 중심의 성장세 속에서도 로봇, 우주, 반도체 등 이른바 '딥테크'(Deep Tech) 산업군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2025년 1월 2일 이후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 상승률이 높았던 대전 상장사 순위를 보면, 젬백스(223%)와 도큐브(176%), 펩트론(168%) 등 바이오 기업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여기에 와이바이오로직스(156%), AI·로봇 분야의 레인보우로보틱스(110%)도 눈에 띄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어 덴텔(99%), 디엔에프(81%), 아이쓰리시스템(80%), 한빛레이저(57%), 알테오젠(67%) 등이 뒤를 이으며, 업종 다변화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 유망기업들의 상장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인공지능 경량화 전문기업 노타는 이달 중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으며, 지능형 고출력 레이저 솔루션 기업 액스비스(前 휴비스)는 지난달 18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며 IPO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대전시는 이러한 성과를 지역 산업 생태계 조성과 기업 지원 정책의 결실로 분석하며, 바이오를 비롯한 미래산업을 발판으로 상장기업 100개 시대를 앞당기고 혁신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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