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한동대 ‘찾아가는 힐링카페’… 부모들 반응 후끈

  • 전국
  • 부산/영남

포항시·한동대 ‘찾아가는 힐링카페’… 부모들 반응 후끈

대학원생들 지역 순회하며 상담
자녀 지도 등… 부모 96% 만족

  • 승인 2025-11-04 14:04
  • 김규동 기자김규동 기자
사진
편안한 카페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는 '찾아가는 힐링카페' 상담 현장.
한동대(총장 최도성) 상담대학원과 포항시 부모콜센터가 협력해 운영 중인 '찾아가는 힐링카페'가 지역 부모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9월 시작된 프로그램은 기존 상담실이 아닌 일상 속 카페 공간에서 부모들이 편안하게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기획된 현장형 상담 서비스다. 장성동·효자동·초곡동·오천읍 등 네 곳의 카페를 순회하며 매주 화요일 1시간씩 무료 1:1 심리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11월까지 총 11회 운영 예정인 프로그램은 현재까지 7회차가 진행됐으며 30여 명의 부모가 참여해 96%라는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참여 부모들은 자녀와의 소통, 기질 이해, 사춘기 자녀 지도, 진로 고민, 감정조절, 부부 간 양육 갈등 등 다양한 주제로 상담을 받았다.

한 어머니는 "이런 기회가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며 "누군가 내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는 것만으로도 마음에 온기가 전해지고 다시 힘을 낼 수 있게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찾아가는 힐링카페'의 가장 큰 특징은 상담전공 교수와 전문상담사가 직접 카페로 찾아가 상담을 진행한다는 점이다. 딱딱한 상담실 대신 편안한 카페 분위기에서 차 한잔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부모들의 마음을 열 수 있었다.

참여 카페 일부는 장소와 음료를 무료로 후원하며 프로그램의 취지에 동참했다. 단순한 공간 제공을 넘어 지역사회가 부모의 심리적 돌봄에 함께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한동대 상담대학원 재학생들도 '공부해서 남 주자'는 교육 정신을 실천하며 프로그램 운영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들은 상담 준비와 현장 진행 보조, 참여자 안내 등 다양한 역할을 맡아 프로그램의 든든한 동역자로 활약 중이다.

김윤희 한동대 상담대학원 교수는 "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고 마음의 쉼표를 제공하는 것이 '찾아가는 힐링카페'의 핵심 취지"라며 "편안한 카페 분위기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상담의 문턱을 낮추는 중요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늘 자녀가 우선인 삶 속에서 부모 자신을 건강하게 돌보는 것이 곧 자녀 양육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안전하고 편안한 공간에서 부모가 스스로를 돌아보며 회복할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는 것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포항시 부모콜센터는 지난 4월 18일 개소 이후 자녀양육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부모를 위해 전화상담·대면상담·온라인상담·심리검사 및 해석상담 등 다양한 무료 심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140건 이상의 상담이 이루어져 지역사회 양육친화적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찾아가는 힐링카페' 신청은 카카오톡 비즈니스 채널, 인스타그램, 전화 문의, 또는 구글 링크를 통한 사전 예약으로 가능하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충북' 통합 뜬금포...특별법 제정 해프닝 그쳐
  2. 충청권 대학 29곳 '교육국제화역량 인증' 획득… 우수대학 5곳 포함
  3. [독자칼럼]암환자 운동, 왜 파크골프인가?
  4. 대전시 설 연휴 맞아 특별교통대책 추진
  5. 국고 39억원 횡령혐의 서산지청 공무원 구속기소
  1. 또 훔쳤다… 대전 촉법소년 일당 이번엔 편의점서 절도
  2. ‘대전 죽이는 통합법, 절대 반대’
  3. 소년범죄 대전충남서 연간 5500여건…"촉법소년 신병확보 보완부터"
  4. 대전시, 설 연휴 식중독 비상상황실 운영한다
  5. 대전교통공사, 전국 최초 맞춤형 승차권 서비스 제공

헤드라인 뉴스


[설특집] "얘들아, 대전이 노잼이라고?" N년차 삼촌이 소개하는 대전 투어

[설특집] "얘들아, 대전이 노잼이라고?" N년차 삼촌이 소개하는 대전 투어

취업 전선에 뛰어들어 앞만 보고 달리느라 소홀했던 시간들. 이번 설날, 나는 서울에 사는 초등학생 조카 셋을 위해 대전 투어 가이드를 자처했다. 대전에 산다고 하면 조카들은 으레 "성심당 말고 또 뭐 있어?"라며 묻곤 했다. 하지만 삼촌이 태어나고 자란 대전은 결코 '노잼'이 아니다. 아이들의 편견을 깨고 삼촌의 존재감도 확실히 각인시킬 2박 3일간의 '꿀잼 대전' 투어를 계획해 본다. <편집자 주> ▲1일 차(2월 16일): 과학의 도시에서 미래를 만나다 첫날은 대전의 정체성인 '과학'으로 조카들의 기를 죽여(?) 놓을 계획이다...

충남·대전 행정통합 특별법, 국회 행안위 의결
충남·대전 행정통합 특별법, 국회 행안위 의결

충남과 대전의 행정통합 근거를 담은 특별법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했다. 정부와 여당이 '2월 내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속도전에 나서면서, 오는 6·3 지방선거를 통합 체제로 치를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국회 행안위는 12일 밤 10시 10분 전체회의를 열고 자정 직전 대전·충남을 비롯해 전남·광주,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위한 특별법을 의결했다. 각 특별법에는 새로 출범할 통합특별시에 서울시에 준하는 위상을 부여하고, 이에 따른 국가 재정지원과 교육자치 특례 등을 담았다. 행정통합의 특례 근거를 명시한 지방자치법 개정안도 함..

또 훔쳤다… 대전 촉법소년 일당 이번엔 편의점서 절도
또 훔쳤다… 대전 촉법소년 일당 이번엔 편의점서 절도

주운 신용카드로 1000만 원 상당의 금 목걸이를 구입하고, 택시비를 내지 않는 등의 범행을 일삼은 대전 촉법소년 일당이 11일 경찰의 귀가 조치 직후 편의점에서 현금을 또다시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과 경찰의 보호자 인계 조치, 그리고 재범이 반복되다 12일 대전가정법원이 긴급동행영장을 발부하면서 이들은 법원 소년부로 넘겨져 소년원 송치 심사를 받게 됐다. 촉법소년 제도의 실효성과 재범 차단 장치에 대한 보완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12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18분께 서구 갑천변 일대에서 만 13세 남학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건강하고 행복한 설 명절 보내세요’ ‘건강하고 행복한 설 명절 보내세요’

  • ‘대전 죽이는 통합법, 절대 반대’ ‘대전 죽이는 통합법, 절대 반대’

  • 누가 누가 잘하나? 누가 누가 잘하나?

  •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한 주민투표 시행 촉구 결의안 전달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한 주민투표 시행 촉구 결의안 전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