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농협·시행사 ‘사료공장 견학’ 불신만 키워

  • 충청
  • 충북

청주시·농협·시행사 ‘사료공장 견학’ 불신만 키워

강내면 주민들 사료공장 조성 반대 속 갈등 고조
공장 내부 출입 불가 사실 ‘버스 출발후 통보’ 논란
현장 도착한 주민들 공장 주변 악취와 소음에 놀라

  • 승인 2025-11-20 10:57
  • 수정 2025-11-20 15:41
  • 신문게재 2025-11-21 16면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KakaoTalk_20251119_100346293
지난 9월 30일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 주민들이 청주시와 농협, 시행사 관계자와 부곡 우성사료공장을 찾았다. 현장에 도착했지만 공장 내뷰로 들어갈 수 없자 주민들이 서로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강내주민 제공)
<속보>=청주시 흥덕구 강내면에 조성되고 있는 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가 준공을 앞두고 청주시와 농협, 시행사인 하이테크밸리 등과 주민들 사이 갈등이 첨예화 되고 있다.(중도일보 11월 17일·20일자 16면 보도)

불씨의 시발점은 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에 사료공장이 들어서기 때문이다. 농협 사료공장은 청주산업단지에서 운영 중이다. 하지만 이 지역에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민원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이전을 위해 청주시와 농협 다방면으로 알아봤지만 별 소득이 없었다. 그러다가 강내면에 하이테크밸리 산단이 들어서면서 이전지가 그곳이 됐다. 2021년 산단조성이 이 확정되지 않았을 때부터 2023년 산단이 본격화 될 때, 그리고 준공을 앞둔 2025년까지 주민들과 시청 간 갈등은 골은 깊어졌다.

최근 부곡 우성사료 공장 견학을 놓고 논란의 소지를 키우고 있다. 청주시와 농협, 시행사는 우성사료 공장 내부는 방역의 문제가 있어 견학할 수 없다는 통보를 이미 받았다. 이를 숨기고 있다가 주민들이 버스를 타고 이동 중에 이 사실을 알렸다.

주민들은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나는 냄새와 소음에 놀랐다. 주민들은 이 사실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지금 냄새를 느낀 분과 소음이 시끄럽다는 분들은 손을 들어주세요"라는 소리에 손을 들었고, 그 장면을 사진으로 촬영했다.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 주민들의 부곡 우성사료공장 견학과 관련해 청주시 관계자와 농협 측 관계자들의 해명이 각기 다르다.

청주시 관계자는 "사료공장 견학을 추진하게 된 원인은 올해 7월 16일과 30일에 산업단지 변경승인에 따른 주민설명회 자리에서 몇몇 주민들이 사료공장 견학을 이야기 했다"며 "이후 농협과 시행사 측에서 사료공장 견학 계획서를 제출해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농협 측 관계자는 시청 관계자와 상반된 이야기를 했다. 계획서를 제출했다는 이야기보다 시청에서 요구하는 대로 사료공장 견학에 참여했고, 주민들이 설명회를 하지 않는다는 요구에 견학 장소에서 자료를 나누어 주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농협 측에 수없이 주민설명회를 요청했고, 이를 수행하지 않자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제기했다. 청주시는 국민신문고에서 이첩된 민원이 수십십 건에 달한다고 사실을 인정했다.

청주시와 농협, 시행사의 우성사료공장 견학 목적은 달성하지 못했다. 이 일을 계기로 주민들의 반발을 사면서 갈등의 골은 깊어졌다.
청주=엄재천 기자 jc002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엑스포아파트 재건축 입안제안… 유성구 '최종 수용 결정' 통보
  2. 천안시, 27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접수 가능해요
  3. 정부 메가특구 구상에 과학도시 대전 기대감 커져
  4. 천안 남부대로~용곡한라 도로 개설, 2027년 상반기 내 준공 '염원 여론'
  5. [공주다문화] 인절미와 함께하는 공주의 사백 년 인절미 축제
  1. 충청권 광역의원 최대 5석 늘어난다…인구감소 서천·금산·옥천 유지
  2. 송자고택 품은 소제중앙문화공원 준공
  3. 글로벌 우수 과학기술 인재 양성, 대한민국 유일의 국가연구소대학 UST
  4. 돌아온 늑구에 쏠린 관심… 기대와 우려 속 숙제는 가득
  5. 금강벨트 시도지사 선거 범친명 vs 찐보수 대결 구도

헤드라인 뉴스


"광역단체장 후보 與의원 29일 일괄사퇴" 금강벨트 전선 확장

"광역단체장 후보 與의원 29일 일괄사퇴" 금강벨트 전선 확장

<속보>=6·3 지방선거 최대격전지 금강벨트 전선이 더욱 넓어지면서 여야의 치열한 혈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중도일보 4월 17일자 3면 보도>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후보로 확정된 박수현 의원(공주부여청양)의 지역구에서 이번 선거와 함께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열리는 것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20일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로 당선된 현역 국회의원들은 29일에 일괄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충남 보령 대천항수산시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을 만나 "일각에서 꼼수로 국회의원에서 사퇴하지..

대전시, 전국 최초로 긴급차량 접근 정보 실시간 알린다
대전시, 전국 최초로 긴급차량 접근 정보 실시간 알린다

대전시가 전국 최초로 긴급차량접근 정보를 실시간으로 안내한다. 대전시는 경찰청, 한국도로교통공단, 카카오 모빌리티와 협력해 긴급차량의 위치와 우선신호 정보를 내비게이션으로 제공하는 '긴급차량 접근 정보 안내 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20일에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긴급차량 출동 시 운전자에게 실시간 접근 정보를 제공해 양보 운전을 유도하고, 출동 시간 단축과 교통사고 예방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현재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을 구축해 5개 소방서를 중심으로 총 9개 주요 출동 구간에 적용·운영하고 있다. 다..

충청 세계대학경기대회 北 참가 여부 촉각…"다각도로 노력"
충청 세계대학경기대회 北 참가 여부 촉각…"다각도로 노력"

2027 충청 세계하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가 46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북한 선수단의 참가 여부가 주요 화두로 급부상했다.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회장단이 참여 유도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전방위적 활동을 예고했는데, 우리나라 정부도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분석된다. 충청 세계하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와 연맹은 20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레온즈 에더(Leonz Eder) 회장, 마티아스 레문트(Matthias Remund) 사무총장 등 FISU 회장단과 이창섭 조직위 부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 기자회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오월드 재창조 사업 중단 및 전면 재검토 촉구 기자회견 대전오월드 재창조 사업 중단 및 전면 재검토 촉구 기자회견

  • 오늘부터 우회전 일시정지 위반 집중 단속…‘꼭 멈추세요’ 오늘부터 우회전 일시정지 위반 집중 단속…‘꼭 멈추세요’

  • ‘늑구’의 인기에 대전오월드 재개장에도 관심 ‘늑구’의 인기에 대전오월드 재개장에도 관심

  • 2026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성료…휴머노이드 로봇 ‘눈길’ 2026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성료…휴머노이드 로봇 ‘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