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안정세에도 고환율에 계속되는 '고유가 행진'

  • 경제/과학
  • 지역경제

국제유가 안정세에도 고환율에 계속되는 '고유가 행진'

대전·세종·충남 휘발유·경유값 4주 연속 오름세
원·달러 환율 1470원대… 다음주도 계속될듯

  • 승인 2025-11-23 12:49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주유소
국제유가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고환율 여파로 국내 기름값은 고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1월 셋째 주 기준 대전의 휘발유 주간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728.74원, 세종 1726.57원, 충남 1732.51원이었고, 경유는 ℓ당 대전 1642.34원, 세종 1636.84원, 충남 1635.49원을 기록했다. /김흥수 기자
국제유가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국내 기름값은 고유가 행진을 이어가 주목된다. 이는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고환율로 인한 원유 수입 비용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주간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ℓ당 25.80원 오른 1729.72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38.54원 오른 1636.57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은 4주 연속 동반 상승했다.

대전·세종·충남지역 내 기름값도 10월 넷째 주를 기점으로 치솟았다. 11월 셋째 주 지역별 휘발유 ℓ당 판매가는 대전 1728.74원, 세종 1726.57원, 충남 1732.51원, 경유는 대전 1642.34원, 세종 1636.84원, 충남 1635.49원이다. 전주대비 휘발유는 ℓ당 24.86원, 경유는 ℓ당 37.2원 오른 수치다.

반면,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종전안 초안을 제시한 데다, 미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소폭 하락했다.

국내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21일 기준 전일대비 0.43% 내린 배럴당 64.39달러,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유(WTI)도 각각 1.29%, 1.59% 떨어진 62.56달러, 58.06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의 안정세에도 국내 기름값이 고공행진 하는 이유는 환율 영향이 크다.

현재 원·달러 환율은 1470원대로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 21일 서울 외환시장 원·달러 환율 주건 거래 종가는 전일 대비 7.7원 상승한 1475.6원에 마감했다. 이는 4월 9일 최고점이었던 1484원 이후 약 7개월 만에 최고치다.

일각에서는 환율이 1500원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AI 거품론으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는 데다, 국내 '서학개미'들의 미국 증시 투자 확대가 맞물리며 환율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로 나간 자금이 더 많은 만큼 수급 측면에서 환율을 상승시키는 요인은 4분기에 더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고환율 기조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주유소 기름값도 오름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환율, 국제유가 상승효과가 지속하면서 다음 주에도 국내 주유소 기름값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교육감 출마 예비후보자들 세 불리기 분주… 공약은 잘 안 보여
  2. '충격의 6연패'…한화 이글스 내리막 언제까지
  3. 이춘희 전 세종시장 "이제 민주당 승리 위해 힘 모아야"
  4. 집 떠난 늑구 열흘째 먹이활동 없어…수색도 체력소진 최소화에 촛점
  5. 원성수 세종교육감 예비후보의 진면목… 31개 현안으로 본다
  1. 김인엽 세종교육감 예비후보의 세대교체 선언… 숨겨진 비책은
  2. 세종보 천막농성 환경단체 활동가 하천법 위반 1심서 '무죄'
  3. 대전우리병원 박철웅 대표원장, 멕시코에서 척추내시경 학술대회
  4. 與 세종시장 경선 조상호 승리…최민호 황운하와 3파전
  5. 국고 39억원 횡령혐의 전 서산지청 공무원, 현금까지 손댄 정황

헤드라인 뉴스


늑구, 물고기 먹으며 버텼나… 뱃속에 낚시바늘과 생선가시

늑구, 물고기 먹으며 버텼나… 뱃속에 낚시바늘과 생선가시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해 9일 만에 포획된 늑대 '늑구'가 몸 안에서 낚시바늘이 발견돼 이를 제거하는 수술까지 마치고 격리되어 건강을 회복 중이다. 대전시와 오월드는 17일 언론 브리핑에서 간밤에 포획한 늑구의 몸 엑스레이 촬영에서 길이 2.6㎝의 낚시바늘이 발견돼 이를 내시경 시술을 통해 몸 밖으로 제거했다고 밝혔다. 늑구 위 안에서는 생선가시와 낚시바늘, 나뭇잎이 있는 것으로 검진됐고, 낚시바늘은 위 안쪽으로 깊게 들어가 있어 자칫 위 천공 위험까지 있었다. 늑구는 오월드 사육공간을 벗어나 보문산 일원에서 지내는 동안 먹이활동을..

6.3 지방선거 D-47… 대전·충남·세종 판세는 어디로
6.3 지방선거 D-47… 대전·충남·세종 판세는 어디로

매 선거마다 정치권의 캐스팅보터 역할을 해온 충청권 민심. 2026년 6.3 지방선거를 47일 앞둔 지금 그 방향성은 어디를 향하고 있을까. 대전 MBC 시시각각(연출 김지훈, 구성 김정미)은 지난 16일 오후 '6.3 지방선거 민심 어디로'란 타이틀의 시사 토크를 진행했다. 고병권 MBC 기자 사회로 김영식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와 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CBS 김정남 기자, 중도일보 이희택 기자가 패널로 출연해 대전과 충남, 세종을 넘어 전국 이슈의 중심에 선 다른 지역 선거 구도를 종합적으로 살펴봤다. 시·도지사 선거는 국..

지역연고 구단 `대전 오토암즈`, 이스포츠 역사상 첫 그랜드 슬램 위업
지역연고 구단 '대전 오토암즈', 이스포츠 역사상 첫 그랜드 슬램 위업

'대전 오토암즈'가 이스포츠 대회에서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며 '이스포츠 중심도시 대전'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한 구단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것은 프로 이스포츠대회 역사상 최초다. 대전 연고의 프로 이스포츠 구단인 '대전 오토암즈'는 창단 1년 만에 국내 이스포츠 대회 '이터널 리턴 마스터즈 시즌 10'에서 올해 2월에 열린 '페이즈 1'과 '페이즈 2'(3월 대회) 우승에 이어 파이널(4월 대회)까지 제패하면서 한 시즌의 모든 주요 타이틀을 석권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2개 지자체 연고 구단들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늑구 탈출 관련해 사과하는 정국영 대전도시공사 사장 늑구 탈출 관련해 사과하는 정국영 대전도시공사 사장

  • 열흘 만에 돌아온 ‘늑구’ 브리핑 열흘 만에 돌아온 ‘늑구’ 브리핑

  • 세월호 순직교사 故 김초원 씨의 부모가 전하는 생일 축하인사 세월호 순직교사 故 김초원 씨의 부모가 전하는 생일 축하인사

  • 씨 없는 포도 ‘델라웨어’…전국 첫 출하 씨 없는 포도 ‘델라웨어’…전국 첫 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