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3000억 규모 'AI 데이터센터' 강진군에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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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3000억 규모 'AI 데이터센터' 강진군에 들어선다

2029년 완공 목표···연간 100억 이상 세수 증대 기대

  • 승인 2026-01-19 11:56
  • 이재선 기자이재선 기자
1- AI 데이터센터 구축 업무협약 (4)
지난 16일 진행된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강진군-전라남도-㈜베네포스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강진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식./강진군 제공
전남 강진군이 역대 최대 규모인 3조3,000억 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농어업 중심의 산업 구조를 미래 첨단 AI 산업으로 재편하는 첫발을 뗐다.

강진군은 지난 16일 전라남도청 서재필실에서 전라남도, ㈜베네포스와 함께 '강진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진원 강진군수,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현효 ㈜베네포스 회장을 비롯해 대우건설, KT 등 사업 참여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사업 추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확인했다.

협약에 따라 강진군 성전면 월하리 일원 약 8만7,000평 부지에 300MW급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 이는 현재까지 국내 최대 수준의 규모로, 민간주도 산업단지 지정과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29년 6월 완공, 7월 본격 운영을 목표로 한다.

이번 사업에는 분야별 국내 최고의 기업들이 원팀으로 참여한다. 대우건설(시공) KT(설비설계) 탑솔라(재생에너지 공급)가 핵심 역할을 맡으며, 유진투자증권과 시드인베스트먼트가 금융 투자를 담당해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강진군이 이처럼 대규모 투자를 끌어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철저한 분석과 선제적인 대응이 있었다. 군은 전남 서남부권 유일의 345KV 변전소인 신강진 변전소가 사업 부지 인근(0.2km)에 위치해 전력 공급이 매우 안정적이라는 장점을 이용해 데이터센터를 유치할 수 있었다.

특히 해남과 신안의 풍부한 신재생에너지가 신강진 변전소로 집결되는 구조여서, RE100 달성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유치에도 최적의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데이터센터 유치로 지역 경제에 거대한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재정 확충. 유사 규모 데이터센터 사례를 비춰볼 때, 운영 개시 후 매년 최소 100억 원 이상의 지방세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자리 창출이 기대 이상이다. 200여 명의 전문 인력 직접 고용은 물론, 유지관리 기업들의 입주를 통한 연쇄 고용 효과가 기대된다.

접근성 향상도 눈여겨봐야 한다. 올 하반기 강진~광주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광주와의 이동시간이 30분대로 단축돼 인근 AI 클러스터와의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될 전망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3조3,000억 원이라는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는 강진이 미래 첨단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역사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전담 조직을 통해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신속히 지원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진=이재선 기자 wotjs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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