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복합 개장 이후 서남부터미널 통폐합 '화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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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복합 개장 이후 서남부터미널 통폐합 '화두'

공주는 유성복합 논산은 서남부터미널 혼재
서남부 운행 횟수와 승객 줄어 기능전환 의견
50년 가까운 터미널 완전철수보다 관망 추세

  • 승인 2026-01-29 17:56
  • 신문게재 2026-01-30 2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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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복합터미널 개장 이후 충남방향 시외버스가 신설 유성복합과 서남부터미널로 양분돼 운영되고 있다. 사진은 서남부터미널 대합실에서 승객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임병안 기자)
대전 유성복합터미널이 승객 운송을 시작하면서 충남권 시외버스가 신설 유성복합과 기존 서남부터미널 양측에서 운행돼 승객 혼선이 예상된다. 공주 방향은 유성복합터미널, 논산 방향은 서남부터미널에서 각각 운행 중으로 50년 가까이 운영된 서남부터미널의 역할을 전환할 수 있을지 논의가 요구된다.

29일 오후 대전 중구 유천동 서남부터미널 대합실은 10명 남짓의 승객이 좌석에 앉아 잠시 후 도착할 논산행 시외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1979년 개장한 이곳 서남부터미널은 대전과 충남을 잇는 가장 오래된 시외버스 승하차 지점이다.

지난 28일 유성복합터미널이 운영하면서 당장 이곳 터미널에 시외버스 운행 횟수가 대폭 감소했다. 그동안 공주와 논산, 보령, 전북 전주 등 하루 58회 운행했으나, 공주를 오가는 시외버스 25회 차편이 유성복합터미널로 이전했다. 지금은 논산 방향의 시외버스가 30회가량 터미널에 정차해 승객을 맞는다.

문제는 충남방향의 시외버스가 신설 유성복합터미널과 기존 서남부터미널에서 각각 출발하고 도착하게 되면서 승객들이 자신의 목적지에 따라 터미널을 구분해 찾아가야 한다는 점이다. 유성복합터미널에서는 논산방향 시외버스를 운행하지 않아, 다시 서남부터미널이나 서구 관저동에 있는 정류장으로 옮겨서야 탑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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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가까이 운영된 서남부터미널을 이용하는 승객과 시외버스가 크게 감소해 플랫폼이 텅 비어 있다.  (사진=임병안 기자)
이 때문에 유성복합터미널 운행 개시를 계기로 노후된 서남부터미널의 터미널 용도를 폐쇄하고 유성복합터미널로 완전히 통합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서남부터미널을 운영하면서 유성복합터미널 공동운영사에 지정된 (주)루시드 관계자는 "승객이 크게 감소해 시외버스 운송사들이 서남부터미널에서 버스 운행 횟수를 계속 줄이고, 승객들도 행선지가 어디냐에 따라 두 터미널을 잘 구분해 찾아가야 해서 혼선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서남부터미널은 장차 공영 목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협의해서라도 터미널을 유성복합으로 통합하는 것이 운영 효율과 승객 편의 면에서 나아갈 방향이라고 의견을 밝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외버스 운송사에서도 서남부터미널의 환경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는 데에 공감하면서, 50년 가까이 승객을 맞은 터미널을 쉽게 포기할 수는 없다는 설명이다.

(주)금남고속 한 임원은 "서남부터미널에 이르는 도로에서 트램 개설 공사가 이뤄져 교통정체가 심각하고 트램이 완성된 후에도 도심에 있는 터미널까지 시외버스가 찾아가는 게 쉽지 않은 일"이라며 "다만 탑승과 하차 승객이 꾸준히 있고 주변 아파트 개발도 예상돼 시외버스 배차를 당장 완전히 철수하지는 않고 승객들 편의와 추세를 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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