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점 아닌 암세포 의심을' 피부암 중 악성 흑색종 조기검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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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점 아닌 암세포 의심을' 피부암 중 악성 흑색종 조기검진 필요

건양대병원 피부과 정승현·성형외과 임수연 교수
수개월 계속되는 붉은반점 또는 점이 커지는 증세
악성 흑색종 손발에서도 발생하고 비대칭에 여러색
치료 절제술과 소작술 후 길게는 5년 재발 추적

  • 승인 2026-02-01 13:48
  • 수정 2026-02-01 19:13
  • 신문게재 2026-02-02 10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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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병원이 암센터 대강당에서 1월 29일 피부암을 주제로 건강강좌를 열었고, 많은 시민들이 참석했다.  (사진=임병안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피부암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2018년 2만 3605명에서 2022년 3만 1661명으로 5년 새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고령화에 따른 피부 노화와 지구 온난화로 인한 오존층 파괴로 전 세계적으로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나이 50·60대에 갑자기 새로운 점이 생긴다든지 새로 상처가 잘 낫지 않고 수개월 동안 지속되면서 계속 딱지가 생기고 피가 날 때 이제는 피부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건양대병원이 1월 29일 개최한 피부암 건강 시민강좌에서 정승현 피부과 교수와 임수연 성형외과 교수의 강연을 바탕으로 피부암의 진단과 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주>

▲50~60대에 새로운 점, 피부암 의심을

우리 몸의 피부는 손으로 만져지는 표피가 있고 그 아래 진피 그리고 그 밑에 지방층이 있는데 표면을 덮는 딱딱한 표피층 아래쪽으로 혈관이나 신경이 지나간다. 피부암은 피부에 존재하는 악성 종양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표피뿐만 아니라 이런 다양한 피부 부속 기관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내부 장기와 달리 피부는 눈으로 보이기 때문에 비교적 조기에 발견할 수 있고 치료하는 데 접근도 쉽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해 치료에 나서면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질환이다.

최근에 이런 피부암이 점점 증가 추세에 있다. 건양대병원 피부과 정승현 교수는 "노년 인구가 증가하고 있고 야외 활동 시 환경오염으로 인해서 오존층이 감소하면서 자외선 조사량이 점점 이제 증가하고 있다"라며 "자외선 조사가 피부암 발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원인이기 때문에 피부암이 발생 역시 증가 추세로 피부암 발생 환자의 약 80% 정도가 60대 이상의 연령대에서 발생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10대 20대에 점이 생기는 거는 이상한 일이 아니지만, 50~60대 이후에 갑자기 점이 생긴다면 그냥 점이 아닌 피부암이 아닐지 의심을 해봐야 한다. 기존에 있던 점이 갑자기 커지거나 새로 상처가 잘 낫지 않고 수개월 동안 지속되면서 계속 딱지가 생기고 피가 나는 경우에도 피부암을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 또 궤양이나 딱지가 수개월 이상 낫지 않고 스테로이드 연고 등을 발랐는데도 없어지지 않고 수개월 이상 지속이 되는 거칠거칠한 그런 붉은 반점이 보일 때도 전문의를 찾아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위험한 악성 흑색종 자가진단 'ABCD'

피부암 중 악성 흑색종은 조기 발견 시 치료할 수 있지만 전이 위위험이 커피부암 중에서 가장 위험하고 여겨진다. 멜라닌 세포에서 유래하는 이 피부암이면서 다양한 양상으로 색소성 암이 발생할 수가 있는 진행이 빠른 가장 심각한 형태로 알려졌다. 악성 흑색종이 아닌지 자가점검하는 방법 중에 ABCD 진단법은 ▲비대칭인지 살펴보고(Asymmetry, 비대칭성) ▲가장자리가 불규칙하거나(Border, 경계 불규칙성) ▲색이 고르지 않고 갈색, 붉은색, 회색 등 여러 색깔이 섞여 있고(Color, 색의 다양성) ▲크기가 6mm 이상(Diameter, 직경)인지를 살펴보는 것으로 여기에 하나라도 해당이 된다면은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이밖에도 전부터 있던 점이 갑자기 가렵거나 통증이 느껴지고 주변에 염증이 나타날 때도 의심해봐야 한다.

정승현 교수는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의심되는 점이 있다면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악성 흑색종 중에서 우리나라에서는 말단 흑색종이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데 손과 발에 점이 생기는 경우에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기소작술과 절제술과 피부 재건

피부암에 대한 수술은 성형외과로 의뢰되는 경우가 많은데, 악성 흑색종에 대해서는 방사선과와 종양학과, 종양내과, 핵의학과 혹은 영상학까지 여러 과가 함께 수술방법은 논의한다. 치료하는 여러 방법 중 크기가 작은 피부암의 경우 긁어내기 전기 소작술을 통해 암세포를 제거하고, 아주 작지 않은 병변의 경우는 절제술을 시행한다. 완전 절제가 원칙이고 주변 정상 조직을 얼마나 포함하는지는 전 세계적으로 수십 년간 연구되어 있어서 어느 정도 가이드 라인에 따라 이뤄진다. 경계 부분을 현미경으로 봐가면서 암세포가 남아 있는지 확인하면서 절제 방향과 범위를 정하고, 적게는 3~4번 많게는 6~7번까지 피부 조직을 슬라이드로 만들어 현미경으로 암세포 유무를 확인해 암세포를 도려내되 정상조직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이뤄진다. 병변을 액체질소로 얼리듯이 해서 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치료법도 있다.

피부를 절제한 부위를 재건하는 방법은 1cm 이하 아주 작은 결손의 경우는 옆에 있는 피부를 당겨서 봉합 재건하고, 신체 다른 부위의 어느 정도 혈류가 있는 피부 조직을 가져와 덮는 피판술이 시행되기도 한다. 피판술로 재건이 어려운 부분들 혹은 재발의 위험이 좀 있거나 이런 경우는 아예 다른 부위에 있는 피부를 떼서 이식해 주는 피부 이식술로 재건한다.

건양대병원 성형외과 임수연 교수는 "피부를 이식해 재건하는 경우 결손 부위에 패치처럼 흉터는 남지만, 피부암이 재발했을 때 발견하기 쉽고, 추가 치료가 용이한 측면이 있다"라며 "피부암의 침범 깊이나 부위에 따라서는 신경 손상이 동반될 수 있는데 감각 신경이나 운동 신경 손상은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치료 후에도 언제든 재발할 수 있고 다른 신체 부위에 전이될 수 있어 5년 정도 이상이 있는지 여부 그리고 또 추가 치료가 필요하지 않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 피부암 진단을 받고도 농번기라서 바쁜 농사일 마치고 반년 후에 진료를 시작해 병기가 상당히 진행돼 치료에 어려움을 초래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처음 진단이 내려지면 미루지 말고 바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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