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2월의 역사 인물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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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2월의 역사 인물 선정

류희진 임진·정유재란 의병장

  • 승인 2026-02-02 11:36
  • 수정 2026-02-02 13:27
  • 신문게재 2026-02-03 5면
  • 전경열 기자전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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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가 선정한 2월의 정읍 역사 인물./정읍시 제공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가 2월의 역사 인물로 임진·정유재란 당시 의병을 일으켜 나라를 지킨 의인 류희진(1558~1597)을 선정했다.

2일 정읍시에 따르면 류희진은 정읍현 북면 승부리에서 태어나, 국난의 시기에 몸과 재산을 아끼지 않고 조선을 지켜낸 대표적인 정읍 출신 의병장이다.

류희진은 1558년 2월 13일 전라도 정읍현 북면 승부리에서 태어났으며, 본관은 고흥, 자는 택민, 호는 신암이다. 평소 학문과 인품을 두루 갖춘 인물로 알려진 그는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즉시 의병을 일으켜 국난 극복에 앞장섰다.

임진왜란 당시 류희진은 김제민 장군과 함께 장성 남문에 의병청을 설치하고 800여 명의 의병을 모집했다.

이들은 진주성 전투를 앞둔 김천일 장군과 고종후 장군의 진영으로 나뉘어 투입되며 전황에 큰 힘을 보탰다.

또한 그는 의곡 500여 석을 모아 배편으로 강화도와 왕이 머물던 행재소에 납부해, 전쟁 중 심각했던 군량 문제 해결에도 크게 기여했다.

류희진은 의병 수천 명을 이끌고 직산과 수원 입구까지 진격하며 왜적을 상대로 연전연승을 거두는 등 뛰어난 지휘력과 용맹함을 보여주었다.

그의 활약은 단순한 지역 방어를 넘어 국가 방위의 중요한 축이 되었다. 정유재란이 일어나자 그는 두 아우 류희문·류희사와 함께 가문의 장정들을 규합해 지역 방어군을 조직했다.

정읍시 북면 남나령에서는 매복 기습 전술로 왜적 20여 명을 사살하는 전공을 세우며 끝까지 나라를 지키는 데 힘을 다했다.

이 같은 공로는 훗날 정조 대에 이르러 인정받아 통훈대부 사헌부 집의로 증직되었다.

또한 류희진과 두 아우의 충절을 기려 '일문삼의사'라 칭하게 되었으며, 현재는 정읍 유애사에 충무공 이순신 장군, 류춘필 의사와 함께 배향되어 있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류희진 의사는 위기의 순간마다 앞장서 싸운 정읍의 자랑스러운 역사 인물"이라며 "그의 의로움과 헌신이 오늘을 사는 시민들에게도 큰 울림을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나라가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 의병으로 일어나 조선을 지켜낸 정읍의 의인 류희진. 그의 이름은 지금도 정읍의 역사 속에서, 그리고 지역의 정신 속에서 살아 숨 쉬고 있다.

정읍=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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