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농악 겨울전수 발표회 성료…세계와 함께한 ‘굿피는 고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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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농악 겨울전수 발표회 성료…세계와 함께한 ‘굿피는 고창’

"여러분의 인생도 굿 피는 인생 되세요"

  • 승인 2026-02-09 13:06
  • 신문게재 2026-02-10 5면
  • 전경열 기자전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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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농악 겨울전수 발표회 성황/고창군 제공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이 지난 7일 저녁 성송면 고창농악전수관에서 열린 겨울 전수 발표회가 국내외 전수 생들의 열정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날 발표회에는 고미숙 고창군 문화예술 과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함께해 전수 생들의 무대를 응원하고, 고창농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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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농악 겨울전수 발표회 성황/고창군 제공
고창은 고인돌 유적과 고창갯벌(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 세계가 인정한 문화·자연유산을 품은 고장이다. 이와 함께 지역의 삶과 공동체 정신을 고스란히 담아온 고창농악 또한 고창의 소중한 문화 자산으로 자리하고 있다. 고창의 '보물'이라 불리는 자산들 가운데,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상징적인 유산이 바로 고창농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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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농악 겨울전수 발표회 성황/고창군 제공
특히 방학 기간이면 전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고창농악을 배우기 위해 전수관을 찾는다. 이번 겨울 전수에는 일본 국립 이와테대학교 전수 생들과 서울 지역 대학생들이 참여해 우리 농악의 장단과 흥을 배우고 무대에 올랐다. 전수 생들은 매주 월요일 입소해 집중 교육을 받고, 토요일 발표회를 통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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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농악 겨울전수 발표회 성황/고창군 제공
이날 공연에서는 어린이부터 대학생, 일반인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전수 생들이 한마음으로 신명 나는 판을 펼쳤다. 공연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얼씨구!", "잘한다!"를 외치며 장단을 맞췄고, 현장은 웃음과 박수로 가득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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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농악 겨울전수 발표회 성황/고창군 제공
구재연 고창농악보존회장은 "지난해 문을 연 전 수생 기숙사 '고운채' 덕분에 보다 안전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교육이 가능해졌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실제로 전수 일정에 맞춰 월요일과 일요일이면 전수 생들을 태운 차량과 택시들이 오가며 지역에도 활기를 더하고 있다.

(사)고창농악보존회가 운영하는 고창농악전수관은 지금까지 수천 명의 전수생을 배출하고, 연간 60~80회의 공연을 이어오며 체계적인 보존과 전승에 힘써왔다.

특히 2025년 12월에는 고창농악 상쇠 이명훈 고창농악보존회 고문이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보유자로 인정받아 고창농악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적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고미숙 문화예술 과장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을 보유한 문화도시 고창에서 전통 농악이 세계 청년들과 함께 울려 퍼진다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고창농악이 지역을 넘어 세계 속 전통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수 환경 개선과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고창의 전통이 미래 세대와 세계인 속에서 계속 굿피는 문화가 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겨울밤을 울린 꽹과리와 장구 소리는 세대와 국경을 넘어 하나로 이어졌다.

세계가 인정한 자연유산을 품은 고장에서, 또 하나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고창농악은 오늘도 힘차게 굿을 피우고 있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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