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의 도시행복학] 16. 행복은 살아있는 생명체인 당신의 당연한 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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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식의 도시행복학] 16. 행복은 살아있는 생명체인 당신의 당연한 권리

신천식 배재대 특임교수·도시행복아카데미개설준비위원장

  • 승인 2026-03-02 10:00
  • 수정 2026-03-02 11:18
  • 신문게재 2026-03-03 19면
  • 현옥란 기자현옥란 기자
신천식
신천식 배재대 특임교수·도시행복아카데미개설준비위원장
인간은 행복을 원하면서도 행복은 모든 생명체의 당연한 속성이며 스스로 이미 보유한 본능임을 종종 망각합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으면서도 가진 사실 자체도 기억하지 못하는 중증 기억상실증 환자입니다. 모든 생명은 혼돈 속에서 질서를 찾아 조직 형성되었으며 파편화된 조각들을 통합하여 온전함을 이루려는 과정으로 존재합니다. 살아있다는 것은 혼돈을 넘어 질서를 창조하고 무의미를 정렬하여 의미를 만들어내는 모든 생명체의 공통된 특성입니다. 행복은 우리 내면에 이미 존재하는 영원한 샘물입니다. 행복은 한스 드리슈(Hans Driesch) 의 목적 지향적인 자기 조직화 원리를 통하여 생물학적인 당연함을 증명하고, 루이지 판타파이에(Luigi Fantappie)의 질서와 복잡성을 향한 생명의 필연 흐름으로 물리적 가설을 입증하였습니다. 과학 주도의 현대사회는 모호한 행복 개념의 근본적 원리와 구조까지도 과학적으로 명확하게 증명할 수 있습니다.

현대사회는 이런저런 이유로 행복 에너지의 흐름을 방해하여 본능적 행복지수를 약화시킵니다. 이러한 사례로는 과도한 비교와 경쟁, 몸과 마음의 고유한 리듬을 무시하는 일 중독사회의 잘못된 경향을 들 수 있습니다. 거기에 더하여 행복의 주원천인 친밀감 넘치는 대인관계의 단절로 인한 행복 기회의 차단을 들 수 있습니다. 대인관계의 단절은 외로움과 고립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지는 현실과 직결됩니다. 인간은 본래 상호연결을 통하여 긍정에너지를 전달하고 서로 의지하며 성숙된 문명을 발전 계승하여왔습니다. 공동체 의식의 약화는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점점 사라져가는 현대인의 현실을 보여줍니다. 다음으로는 불확실한 미래 향한 과도한 걱정이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 행복 에너지를 소멸시킵니다. 불안정한 현실의 막막함과 두려움이 더해지며 우리 안의 미래 희망을 억누릅니다. AI시대의 도래와 알 수 없는 목거지('모꼬지'의 방언:놀이나 잔치 또는 그 밖의 일로 여러 사람이 모이는 일)의 등장이 불안을 키우고 행복의 길을 가로막습니다. 현대사회의 발전과 성숙이 오히려 삶의 온전한 리듬과 자연스러움을 거부합니다. 문명의 역설입니다.

신천식 배재대 특임교수·도시행복아카데미개설준비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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