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대전 화재 사망사고 발생… "봄철 산불 더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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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대전 화재 사망사고 발생… "봄철 산불 더 주의해야"

  • 승인 2026-03-02 18:47
  • 신문게재 2026-03-03 6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3월 1일 대전 대덕구 야산 양봉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70대 남성이 숨지며 올해 첫 사망 사고가 기록되었는데, 이는 주로 1월에 집중되던 예년과 비교해 매우 이례적인 사례입니다. 3월은 겨울철 주거 화재와 봄철 산불 위험이 공존하여 화재 건수가 증가하는 시기인 만큼, 난방철 종료에 따른 안전 경각심 완화와 부주의를 경계해야 합니다. 소방당국은 계절 전환기에도 화재 위험이 지속됨을 강조하며 가정 내 전기설비 점검과 야외 화기 사용 자제 등 철저한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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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일 12시 25분께 대전 대덕구 읍내동의 한 야산에서 시작된 화재가 인근 양봉장으로 번져 양봉장 주인 70대 남성이 사망했다. 이 사고는 올해 대전에서 발생한 첫 화재 사망사고다. (사진=대전소방본부 제공)
3월 1일 대전에서 올해 첫 화재 사망자가 발생했다. 최근 20년간 대전에서 발생한 첫 화재 사망사고가 대부분 1월에 집중됐던 점을 감안하면, 3월에 첫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은 이례적이다. 화기 사용 등으로 화재 경각심이 강했던 겨울을 지나면서 봄철 화재에 대한 경계심이 더 요구되고 있다.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1일 낮 12시 25분께 대전 대덕구 읍내동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이 화재로 내부에 인근 양봉장이 불에 탔고 양봉장 주인인 7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장비 41대와 인력 112명을 투입해 50분 만에 진화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발화 지점,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통계적으로 보면 올해 첫 사망 화재의 시점은 예년과 다소 다른 흐름이다. 대전지역 최근 20년간 연도별 첫 화재 사망사고는 대부분 1월에 발생했고, 일부 해에만 2월에 보고됐다. 20년 동안 2월 이후 첫 화재 사망사고가 발생한 사례는 올해 3월과 2015년 8월로 두 번뿐이었다. 그만큼 3월에 첫 사망 화재가 발생한 것은 드문 사례로 분류된다.

대전소방본부 관계자는 "겨울철에는 난방기기 사용 증가로 화재 경계가 높아지지만, 3월 들어 기온이 오르면 상대적으로 긴장이 풀리는 경향이 있어 화재 건수도 소폭 오르곤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전기장판, 전열기기, 멀티탭 과부하 등은 계절과 관계없이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체감상 '난방철 종료'라는 인식이 안전 점검을 늦추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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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국가화재시스템 3월 2일 기준 대전의 화재 사망사고로 사망자 수가 1명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3월은 겨울철 주거 화재 위험과 봄철 산불 위험이 동시에 높아지는 시기로 실제 지난달 말 대전에서 하루에 산불이 2건 잇따라 발생하기도 했다. 2월 19일 대전 유성구 대정동 야산과 대덕구 삼정동 인근에서 각각 산불이 발생해 헬기와 소방 인력이 긴급 투입됐다. 다행히 초기 진화에 성공해 대형 산불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민가와 인접한 지역에서 시작된 불로 한때 긴장감이 고조됐다.

여기에 전국적으로도 3월은 2월에 비해 화재 건수가 증가하는 달이다. 대전에선 2025년 2월엔 78건, 3월엔 87건으로 화재 건수 자체가 12% 늘었고, 전국에서도 2025년 2월 3733건, 2025년 3월 4007건으로 7% 이상이 증가했다.

대전소방본부 관계자는 "3월은 계절이 바뀌는 전환기로, 겨울철 안전 대책과 봄철 산불 대책이 맞물리는 시기"라며 "계절이 달라졌다고 해서 화재 위험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가정에서는 전기설비 점검을 생활화하고, 야외에서는 화기 사용을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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