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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협앞 기자회견<제공=산청군 농민회> |
산청군농민회는 11일 성명을 내고, 산청군농협이 지난 2월 13일 대의원총회에서 사업준비금 삭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농민회에 따르면 올해 사업준비금은 92억4781만5000원이었으며, 이 가운데 9억3231만9000원이 삭감됐다.
사업준비금은 조합원들이 카드 사용, 대출, 보험, 마트 이용, 농자재 이용 등 농협 이용 실적에 따라 적립되는 재원이다.
미래 발생 가능 비용과 손실, 유형자산 취득 등에 대비해 쌓아두는 성격을 가진다.
농민회는 조합원 이용 실적에 따라 적립되는 사업준비금이 충분한 설명 없이 삭감됐다고 주장했다.
또 대의원총회가 열린 뒤 25일이 지난 시점까지도 조합원 대상 설명이 없었다고 밝혔다.
현재 산청군농협 조합원은 8171명이다.
조합원 가운데는 이용 실적이 적은 경우도 있지만, 연간 1억 원 이상 농협을 이용하는 조합원도 있다고 농민회는 전했다.
농민회는 이번 삭감이 조합원 권익과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결정 배경과 경영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안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산청군농협이 PF 대출로 300억 원이 넘는 손실을 본 사실을 언급하며, 대출 과정과 손실 발생 뒤 책임 소재에 대한 설명도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농민회는 성명을 통해 사업준비금 일방 삭감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또 PF 대출 손실을 조합원에게 전가하는 방식의 삭감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경영 상황과 의사결정 과정을 조합원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번 논란은 사업준비금 삭감 규모 자체보다, 결정 과정과 사후 설명이 충분했는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산청=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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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