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배, 민주당 복당 후폭풍 속 "비판 겸허히 받아들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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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배, 민주당 복당 후폭풍 속 "비판 겸허히 받아들일 것"

"이재명 정부 성공, 민주당 발전 위한 밀알로"
민주당 중구 거센반발 속 국민의힘에서도 비판↑

  • 승인 2026-03-15 16:44
  • 신문게재 2026-03-16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민경배 대전시의원이 국민의힘 탈당 후 더불어민주당으로 복당하며 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하자, 여야 정치권 모두에서 정치적 신뢰를 저버린 행위라는 거센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중구 지역 당원들을 중심으로 복당 결정에 대한 반발과 지도부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으며, 국민의힘 측은 이를 유권자를 기만하는 몰지각한 행태라고 비난했습니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민 의원은 당원들의 쓴소리를 겸허히 받아들이는 동시에 경선 감산 등의 불이익을 감수하며 시의원 재선 도전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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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 민경배 의원.
대전시의회 민경배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복당 여파가 지역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다.

민주당에선 중구지역 당원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거센 가운데 국민의힘에서도 민 의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민 의원은 "당원들의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면서도 시의원 재선 출마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최근 지역 정가는 민 의원의 민주당 복당 소식을 놓고 들끓고 있다. 앞서 민 의원은 지난해 연말 "시민과 지역을 위한 더 넓은 책임을 고민한 끝에 국민의힘을 탈당했다"며 국민의힘 탈당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후 3개월이 지난 뒤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기며 지방선거 출마 의지를 밝히자 민주당은 물론 국민의힘에서도 거센 반발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에선 중구지역 출마 예정자들과 당원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중이다. 민주당원으로서 충분한 자격 심사가 이뤄지지 않았고, 민 의원의 중구3 지역구 또는 출마를 준비 중인 중구2 지역구에서 이미 민주당 후보자들이 뛰고 있음에도 출마를 희망하는 민 의원의 갑작스런 복당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비판의 요지다.

비판은 민주당 중구 지역위원장인 박용갑 국회의원과 시당위원장인 박정현 국회의원에게도 향하고 있다. 민 의원의 복당에 결정적 역할을 한 두 국회의원의 정치적 책임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다른 지역에서도 공개적인 언급은 없지만, 당원들의 반발이 예상됨에도 민 의원의 복당을 왜 강행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적지 않은 게 사실이다.

물론 당 일각에선 배타성이 너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인물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바탕이 되지 않고 감정 섞인 비판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얘기다. 지역위원장의 권한과 결정권을 무시하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국민의힘에서도 민 의원을 향해 비판의 화살을 날리고 있다. 민 의원과 같이 활동했던 중구 당협 소속 인사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 김선광 중구청장 예비후보는 "자신의 자리 욕심을 채우기 위해 이 당, 저 당을 옮겨 다니는 몰지각한 행태는 정치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는 행동이며, 유권자를 기만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민경배 의원은 민주당 복당 소식을 공식적으로 알리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중구2 시의원 출마 의지를 밝혔다. 민 의원은 13일 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복당 신청을 받아준 민주당 대전시당 15만 당원께 감사드린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한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다.

지방선거 출마와 관련해선 "(출마 선거구가) 기존 중구3 선거구에서 중구2 선거구로 바뀌었다"며 "그리고 여러 오해가 있는데, 민주당 규정상 예비경선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또 공천 심사에서 10% 감산, 예비경선에서는 25% 감산이 적용돼 어려운 조건에서 경선을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많이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당원들의 쓴소리를 겸허히 듣고 선배 당원들의 조언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더불어민주당의 더 큰 승리, 대전발전을 위해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드리고 더 낮은 자세로 당원들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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