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환경은 아이들에게 새로운 배움과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하지만 사이버폭력, 유해 콘텐츠, 개인정보 침해 등 다양한 위험도 함께 존재한다. 이에 아이들이 디지털 세상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부모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그렇다면 부모는 아이의 스마트폰 사용을 무조건 제한해야 할까?
전문가들이 강조하는 것은 '통제'보다 '동행'이다. 아이가 무엇을 보고, 어떤 게임을 하며, 온라인에서 누구와 소통하는지 관심을 갖고 함께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 인터넷에서 무엇을 봤어?", "요즘 어떤 게임이 재미있어?", "온라인에서 불편한 일은 없었어?"
이러한 일상의 작은 대화가 아이에게는 든든한 안전망이 될 수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어려움을 겪었을 때 부모에게 혼날까 봐 숨기기보다 먼저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신뢰와 소통의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 역시 자녀와 함께 디지털 환경을 이해하고 배워갈 필요가 있다. 새로운 앱과 온라인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등장하면서 부모가 모든 내용을 파악하고 관리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자녀에게 사용 방법을 직접 배우고, 함께 영상을 시청하거나 게임을 해보는 등 자녀의 온라인 활동에 관심을 갖고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다문화가정에서는 부모의 언어와 문화가 서로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아이의 안전과 행복을 바라는 마음은 다르지 않다. 부모와 자녀가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는 만큼, 아이와 함께 다양한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접하고 이야기를 나눈다면 디지털 환경은 가족 간의 소통을 넓히고 관계를 더욱 가깝게 만드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디지털 시대의 돌봄은 단순히 아이에게 먹을 것을 챙겨주고 공부를 도와주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아이와 함께 배우고 경험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디지털 세상을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 역시 부모의 중요한 역할이다.
아이를 디지털 세상에서 멀리하는 것보다 부모가 아이의 곁에서 함께 걸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의 디지털 생활에 관심을 갖고 소통하며 함께하는 과정이야말로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돌봄의 모습이다.
디지털 시대에 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최신 기기가 아니라 언제든 자신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는 부모일지도 모른다.
황티안하이 명예기자(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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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다문화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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