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칼럼]충청의 자존, 3·8 민주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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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칼럼]충청의 자존, 3·8 민주운동

오노균 시민인권연맹 총재

  • 승인 2026-03-15 23:41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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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균 시민인권연맹 총재
1960년 3월 8일부터 10일까지, 대전의 고등학생들은 부정부패와 인권침해에 맞서 거리로 나섰다. 자유와 정의를 향한 외침은 교실을 넘어 도시 전체로 퍼졌고, 결국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큰 물줄기를 바꾸는 불씨가 되었다. 이 학생들의 용기 있는 행동은 훗날 4·19혁명의 도화선이 되었고, 오늘날 3·8 민주운동은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지정된 국가기념일로 자리하고 있다.

당시의 젊은 학생들은 거창한 권력도, 조직도 없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시대의 부정에 침묵하지 않겠다는 양심과 정의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 그 작은 외침이 역사를 움직였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토대를 이루었다는 사실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3·8 민주운동은 단지 과거의 역사적 사건이 아니다. 그것은 자유와 인권, 정의를 지키려는 시민정신의 상징이며 충청인의 자존을 보여주는 역사적 유산이다. 민주주의는 어느 날 저절로 완성되는 제도가 아니다. 시민이 깨어 있고, 공동체가 함께 지켜낼 때 비로소 살아 숨 쉬는 가치가 된다.

오늘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날의 함성을 기억하는 것이다. 대전에서 시작된 학생들의 용기와 시민의 연대가 민주주의의 불꽃이 되었듯이, 지금의 우리 또한 그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 3·8 민주정신을 충청의 자긍심으로 되새기고, 다음 세대에게 당당한 역사로 전해 주어야 한다.

대전·충청의 자존, 3·8 민주정신. 그 숭고한 뜻을 기억하며 우리 모두가 함께 지켜가야 할 소중한 유산이다.

오노균 시민인권연맹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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