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범죄 타깃된 무인매장 'AI로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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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범죄 타깃된 무인매장 'AI로 지킨다'

대전 무인매장 600곳 급증… 관리공백 노린 범죄도 기승
점주 "도난사고 많아 매출의 3~5%는 사실상 손실로 잡아"
에스원 "무인매장 AI 보안솔루션 계약 작년比 33% 증가"

  • 승인 2026-03-30 17:25
  • 신문게재 2026-03-31 5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인건비 절감으로 무인매장이 급증하고 있으나 관리 공백을 노린 절도와 파손 범죄가 늘어나면서 점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단순 녹화를 넘어 이상 행동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즉각 대응할 수 있는 AI 기반 보안 솔루션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보안 업계는 AI CCTV와 관제 시스템을 결합한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하여 무인매장의 보안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범죄 예방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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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원 직원이 점주에게 무인매장 내 AI CCTV의 설치 위치와 주요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에스원 제공)
무인매장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사람이 없는 틈'을 노린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기존 CCTV에 기반한 보안 체계가 한계를 드러내자, 이를 보완할 수 있는 AI 기반 보안 솔루션이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무인 아이스크림점과 뽑기방, 문구점, 빨래방, 카페 등 이른바 무인매장이 아파트 단지와 학교 주변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인건비 절감과 24시간 운영할 수 있어 안정적인 자금 흐름을 확보하려는 창업 형태로 자리 잡고 있지만, 관리 공백을 틈탄 범죄가 새로운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대전지역에서도 다양한 업종의 무인매장이 확산되고 있다. 대전소방본부의 '2026년 무인점포 화재예방대책 추진계획'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 내 무인점포는 6월 303곳에서 같은 해 12월 603곳으로 증가해, 반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력을 고용하는 일반 자영업보다 초기 투자 비용과 고정 인건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문제는 범죄에 취약하다는 점이다. 국민권익위원회 자료를 보면 무인매장 절도·파손 관련 민원은 2022년 월평균 54건에서 2024년 103건으로 2년 새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대전 유성구 봉명동 등에서 무인매장 3곳을 운영하는 유모(44) 씨는 "초기 인테리어와 물품, 임대료 등을 포함해 약 5000만 원 안팎의 비용이 들지만 고정 인건비 부담이 없어 은퇴 이후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다만 도난 가능성을 감안해 매출의 3~5%는 손실로 잡고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점주들이 도난과 손실을 일부 감수해야 할 정도로 범죄에 취약한 상황이다.

이에 에스원은 AI를 활용한 보안 솔루션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에스원에 따르면 무인매장 전용 AI 보안 솔루션 계약 건수가 작년 대비 33% 증가했다.

이 솔루션은 AI CCTV를 활용해 매장 내 장시간 체류하거나 기기 파손 시도 등 이상 행동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이를 관제센터와 점주에 즉시 전송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관제센터는 경고 방송을 통해 범행을 제지하고, 필요 시 긴급 출동을 연계해 피해 확산을 막는다. 키오스크와 교환기에는 전용 감지기가 부착돼 파손이나 충격이 발생하면 즉시 경보가 작동한다.

에스원 관계자는 "단순 녹화 방식으로는 범죄 예방에 한계가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AI 기반 솔루션 전환이 빨라지고 있다"며 "점주들이 안심하고 운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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