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안전공업 오일미스트와 금속분진 발생 작업환경측정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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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안전공업 오일미스트와 금속분진 발생 작업환경측정서 확인

2018~2025년 작업환경측정 보고서 확인하니
바닥 미끄러워 넘어질 정도 8년간 계속 제기
산화철 분진과 알루미늄 흄 금속분진도 발생

  • 승인 2026-03-31 18:03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대전 안전공업은 2018년부터 최근까지 실시된 작업환경측정에서 바닥 미끄러움과 오일미스트 발생 등 전도 및 화재 위험에 대한 지적을 매년 반복해서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고서는 산화철 분진과 알루미늄 흄 등 화재에 취약한 인자가 발생하고 있음을 경고하며 공정의 완전 밀폐와 철저한 청소를 권고했으나 현장의 위험 요소는 지속적으로 방치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16차례에 걸친 경고에도 불구하고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은 점을 근거로, 경영진의 안전 관리 소홀과 부주의가 대규모 인명 참사를 부른 핵심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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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가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에 대한 작업환경측정 보고서에 오일 미스트와 바닥 미끄럼 그리고 산화철 분진 등의 측정과 개선요구가 담겼다. 사진은 합동감식 모습.  (사진=이성희 기자)
근로자 14명이 목숨을 잃은 대전 안전공업에 대한 작업환경측정 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작업 과정에서 이미 알려진 금속 가공유뿐만 아니라 산화철 분진과 흄, 알루미늄(흄) 등의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진 인자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2018년부터 매년 2회씩 검사 때마다 '바닥이 미끄러워 전도위험이 있다'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금속가공유에 의한 오일미스트가 바닥에 내려앉지 않도록 완전밀폐를 권고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에서 제출받은 대전 안전공업(주)에 대한 2018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2회씩 16차례 작업환경측정보고서를 입수해 확인한 결과 근로자들이 작업하는 공정 바닥이 미끄럽고 오일미스트에 대한 지적이 빠지지 않았다.

문평동 안전공업 공장에서는 소재 절단과 성형, 열처리, 교정, 기준면 연삭, 최종 축부, 밸부면연삭, 고주파열처리, 축단면연삭, 래핑, 금형 후 최종 출하되는 과정에 윤활유, 절삭유, 첨가제, 스핀들유 등의 금속가공유가 사용됐다. 금속가공유는 절삭 및 연삭 가공 과정에서 윤활과 냉각을 위해 전반적으로 사용되며, 이 과정에서 미세한 기름입자(오일미스트)가 공기 중으로 날리게 된다. 금속가공유는 본관 ATH가공 공정과 단조, 가공라인에서 두루 사용되었고, 2025년 작업환경측정결과 보고서에서는 모든 공정에서 '바닥이 미끄러워 전도사고 위험이 있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종합의견을 보면, 본관 ATH가공 공정과 가공라인, 금형 공정, 단조공정에 이 같은 바닥이 미끄럽다고 지적하고, 마찬가지로 동관 ATH가공 공정과 단조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근로자들이 작업하는 공정과 생산라인 바닥이 미끄럽다는 지적은 2018년부터 계속 제기되어 작업환경측정 보고서에 적시됐다.

작업환경측정 보고서
2025년 하반기 안전공업 작업환경측정 보고서에 담긴 발화추정 동관 1층 생산라인 위치도. 유해인자의 측정위치를 표기하기 위한 것.  (그래픽=작업환경측정보고서 발췌)
이어 관리대책으로 금속가공유가 새어 나오거나 오일미스트가 바닥에 내려앉아서 미끄럽지 않게 청소가 되었는지 살필 것을 주문하고, 오일미스트에 대한 대책은 완전밀폐가 권고된다고 적시했다. 덕트, 배풍기 내부의 유해물질 퇴적상태 점검하고, 흡기 및 배기능력 점검을 확인할 것을 함께 주문했다.

특히, 2021년 작업환경측정 보고서에서는 미스트 콜렉터(집진기)의 필터를 주기적으로 교체하고 있는지 점검할 것과 하나의 미스트 콜렉터에 여러 대의 기계가 연결되어 있는지 점검할 것을 계속 주문했다.

이밖에 공정 작업 중에 화재에 취약한 산화철 분진과 흄, 이산화티타늄, 알루미늄(흄) 등이 발생했고, 측정값은 작업환경 노출 기준 이하였다.

이송규 (사)한국안전전문가협회장은 "작업환경측정 보고서에서 안전공업의 공정 중에 용접과 열처리, 단조의 과정은 화재를 촉발할 수 있는 요인이면서 오일미스트와 흄의 분진이 존재했다는 게 위험이 상당히 높았을 것으로 여겨진다"라며 "경영진의 안전에 대한 무지와 부주의가 참사를 부른 게 아닐까 의심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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