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CTX 서대전역 연장안이 더 좋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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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CTX 서대전역 연장안이 더 좋은 이유

  • 승인 2026-04-02 17:03
  • 신문게재 2026-04-03 19면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은 산업·행정·공항 기능을 환승 없이 묶어 행정 협업 효율이 높아진다는 점 등이 주로 강조돼 왔다. '5극 3특' 정책, '충청메가시티'도 공감이나 수용도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경제성·정책성과 민간자본 투자 방식의 적정성도 인정받았지만, 그걸로 끝이 아니다. 세종시 통과 구간에 세종 지하철을 추가해 동시 추진하자는 등의 제안이 쏟아진다. 대전도시철도 1호선과의 연결 요구까지 나왔다.

KDI 민자 적격성 조사를 통과해 2028년 첫 삽을 뜨는 기본 구상안의 경유지가 지역민의 접근성 측면에서는 다소 멀어져 있다는 뜻이다. 이번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부각된 충청권 광역급행철도의 서대전역 연장도 꾸준히 제기된 사안이다. 지역 간 인적 또는 물적 교류, 신산업 육성, 관광 활성화 등 다각도의 측면이 고려돼야 한다. 주요 거점의 30분대 단축에만 방점을 찍을 이유는 없다.

서대전역 연장은 대전 원도심 지역과 단절되는 치명적 결점을 보완하는 등 이점이 많다. 종점이 정부대전청사일 때보다 초광역 경제권과 지역 자립경제 강화 수단에 도움이 된다. 지역 내부 이동이나 다른 권역 연결성에서도 당연히 유리하다. 국정과제로 채택딘 서대전역 복합환승센터와 같은 교통 허브 전략과 결합하면 지방권 광역철도로서 시너지가 기대된다. 정차역이 증설되면 준고속철도(시속 180㎞)의 본질을 훼손한다는 단선적인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기업과 기업, 중앙부처 간 이동 시간 축소 또는 도시 간 이동 속도에만 초점이 맞춰지면 지역민 접근성은 떨어지는 단점이 불거진다. 관철되면 도마·변동, 산성동은 물론 관저동 등 서구 지역민까지 혜택이 돌아가는 방안이 서대전역 연장안이다. 비용 대비 편익(B/C)과 함께 정책성 분석이나 지역 낙후도 등을 종합 평가하는 '다기준 분석(AHP)'이 더 합리적인 경우다. KTX, SRT에서도 소외되는 서대전역을 광역철도와 도시철도의 거점으로 구조 개편하는 효과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할 가치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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