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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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성료

수출상담 7억 1천만 달러, 구매상담 291억 원

  • 승인 2026-04-26 14:40
  • 박노봉 기자박노봉 기자
제23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제23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모습 /대구시 제공
국내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산업전시회인 '제23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가 성료됐다. 행사에는 28개국 327개사가 참가하고 2만 9천여 명이 참관했다.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재편과 안보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이번 엑스포는 태양광·수소·ESS 등 신재생에너지의 전략적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실제 시장 대응과 비즈니스 기회를 제시하는 핵심 플랫폼 역할을 냈다.

세계 태양광 셀·모듈 생산량 기준 상위 10대 기업 중 6개사(한화솔루션 큐셀 부문(한화큐셀), 제이에이솔라(JA Solar), 캐나디안솔라(Canadian Solar), 아이코(Aiko), 티더블유솔라(TW Solar), 징코솔라(Jinko Solar))가 참가해 기술 경쟁을 펼쳤다.

인버터 분야에서도 화웨이(Huawei), 솔리스(Solis) 등 글로벌 톱10 기업 중 9개사가 총출동해 차세대 에너지 솔루션을 선보였다.

특히, 영농형 태양광 특별법 제정 논의 흐름에 맞춰 처음 마련된 '영농형 태양광 특별관'은 에너지 자립과 농사 소득 창출을 동시에 실현하는 해법을 제시하며 큰 관심을 끌었다.

또한 AI 기반 전력 수요 모니터링 솔루션은 발전량 예측, REC·SMP 자동 매매, 기기 상태 실시간 분석 등을 지원해 에너지 거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였으며, 고안전·고효율 ESS와 함께 스마트 에너지 관리의 미래를 보여줬다.

아울러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최한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정책 및 기술혁신 로드맵 컨퍼런스'에서는 재생에너지 기술과 햇빛소득마을 정책 방향을 공유하며 산업계와 정책 현장의 접점을 넓혔다.

산업전시회로서의 비즈니스 성과도 뚜렷했다. 해외 바이어 101개사를 초청해 진행된 '1:1 비즈니스 수출상담회'에서는 569건의 상담과 약 7억 1천만 달러 규모의 상담 실적을 기록했으며, 실제 계약 추진액도 약 3억 달러(330건)에 달했다.

새롭게 도입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구매상담회'도 실질적인 성과 창출의 장이 됐다. 국내 대·중견기업 28개사가 수요처로 참여해 중소기업 44개사 혁신 기술을 검토했으며, 약 291억 원(73건) 규모의 구매상담이 이뤄져 중소기업 기술이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전시와 상담, 구매가 결합된 구조는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가 단순한 홍보성 행사가 아니라 산업 생태계를 움직이는 플랫폼임을 보여줬다.

동시 개최된 '2026 국제미래에너지컨퍼런스'도 높은 호응을 얻었다. 태양광 마켓 인사이트(PVMI)와 수소 마켓 인사이트(H2MI)에는 9개국 35명의 연사와 국내외 400여 명의 전문가·기업 관계자가 참석해 글로벌 산업 동향과 정책에 관해 논의를 진행했다.

영농형 태양광 분야 세션에는 현장의 높은 관심 속에 질의응답이 이어졌고, 우주 태양광을 비롯해 유럽과 미국의 태양광 시장까지 폭넓게 다뤄 국제 행사로서의 위상에 걸맞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올해 전시회는 에너지 안보 위기 상황에서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대구시도 융복합지원사업과 햇빛소득마을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박노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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