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장 후보들 첫 동시행보…KAIST서 청년 정책 ‘3인 3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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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장 후보들 첫 동시행보…KAIST서 청년 정책 ‘3인 3색’

대전 7개 대학 총학생회 정책 발표회…청년 표심 공략
허 ‘청년 지원’·이 ‘산업 투자’·강 ‘지속 가능 성장’ 강조

  • 승인 2026-05-17 17:15
  • 신문게재 2026-05-18 2면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6·3 지방선거 대전시장 후보인 허태정, 이장우, 강희린 후보는 KAIST에서 열린 정책 발표회에 참석해 지역 대학생들이 제안한 7개 분야 정책을 경청하며 청년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허태정 후보는 일자리와 주거 및 여가를 아우르는 통합 지원 체계 구축을 강조한 반면, 이장우 후보와 강희린 후보는 현금성 지원보다는 산업 육성과 기업 유치를 통한 미래 투자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선거전 돌입 이후 세 후보가 처음 마주한 공식 석상으로,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한 각 후보의 뚜렷한 시각 차이와 정책적 지향점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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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후보 등록을 마친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국민의힘 이장우, 개혁신당 강희린 대전시장 후보가 16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6·3지방선거 대응 네트워크 정책 성과 발표회'에 참석해 서로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6·3 지방선거 공식 후보 등록 이후 첫 주말, 대전시장 후보들이 일제히 청년 표심 공략의 첫 무대로 KAIST를 찾았다.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와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 개혁신당 강희린 후보는 16일 KAIST에서 열린 '6·3 지방선거 대응 네트워크 정책 성과 발표회'에 나란히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건양대·한밭대·대전대·목원대·배재대·충남대·KAIST 등 대전권 7개 대학 총학생회 HUB가 마련한 자리로, 대학생들은 교통·안전·청년 일자리·창업·교육·문화·주거·환경 등 7개 분야 26개 정책을 제안했다.

이날은 본격적인 선거전 돌입 이후 세 후보가 공식 석상에서 처음 마주한 자리였다.

후보들은 행사장 입구에서 서로 악수하며 덕담을 주고받았고, 이어 대학별 테이블을 돌며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고 청년들의 고민을 경청했다.

다만 청년 문제를 풀어내는 해법에서는 분명한 온도차를 드러냈다.

먼저 발언에 나선 허 후보는 청년 공약의 핵심 키워드로 '직·주·여'를 제시했다. 일자리와 주거, 여가를 아우르는 청년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시장 재직 시절 청년 창업과 주거 지원 정책을 적극 추진했다"며 "오늘 나온 정책들도 대전 정책으로 담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 의미 있다. 시장이 된다면 적극 논의하겠다"고 했다.

반면 이 후보는 청년 지원금 중심 정책에 선을 그었다.

그는 "20만원을 나눠주는 것보다 그 예산으로 산업을 키우고 청년 미래에 투자해야 한다"며 "지원금은 결국 미래 세대의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허 후보 시절 지속적으로 인구가 유출되던 대전을 인구가 늘어나는 도시로 바꾼 것은 실행력의 차이"라며 사실상 허 후보의 시정을 정면 비판했다.

강 후보 역시 단기 지원보다 산업 기반 확대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지역화폐와 재난지원금을 '초콜릿', 기업 유치와 미래산업 투자를 '밥'에 비유하며 "당장 당 충전은 될 수 있어도, 결국 든든하게 성장하려면 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이 대전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정책을 만들겠다"고 했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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