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석 사유화 의혹" VS "선거법 위반 혐의" 대전시장 선거 진흙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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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석 사유화 의혹" VS "선거법 위반 혐의" 대전시장 선거 진흙탕

민주당 "이장우 후보 대전야구장 스카이박스 특혜 의혹"
국힘 "허태정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 맞불

  • 승인 2026-05-19 17:19
  • 수정 2026-05-20 08:40
  • 신문게재 2026-05-20 2면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대전시장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의 야구장 VIP석 무상 사유화 의혹을 제기하며 특혜 논란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민주당 허태정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호별 방문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며 맞불을 놓아 양측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공식 선거운동 전부터 여야가 정책 경쟁 대신 상호 비방과 법적 공방에 집중하면서 대전시장 선거가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는 양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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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도일보 DB
6·3 지방선거 충청권 최대 전략적 요충지 대전시장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여야가 혈전을 거듭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의 대전야구장 VIP석 사유화 의혹에 대해 공세 수위를 높이자 국힘은 민주당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며 반격했다.

공식선거운동 돌입을 이틀 앞두고 여야가 정책 경쟁 보다는 서로에게 화살을 겨누면서 진흙탕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은 이날 성명을 내고 "국민의힘 소속으로 현직 대전시장인 이장우 후보의 대전 야구장 VIP석 무상 사유화 의혹이 불거졌다"며 "편법과 특권의식, 사리사욕까지 합쳐진 구태정치의 표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역 일부 언론에서 관련 내용을 보도한 것에 대해 논평한 것이다.

이들은 "대전시가 한화이글스 야구단의 홈구장인 대전한화생명볼파크 내 최고급 관람석인 스카이박스를 지난 2년간 무상으로 사용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며 "구단이 대전시에 무상 제공을 약속한 기간은 2025시즌부터 2029시즌까지 약 5년"이라고 밝혔다.

이어 "무상 혜택의 비용도 상당합니다. 올해 기준으로 15인용 스카이박스 시즌권 금액은 연간 9,4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5년이면 약 5억 원에 가까운 비용을 무상으로 누리게 되는 격"이라고 쏘아부쳤다.

민주당은 또 "이장우 시장에 대한 의혹은 특혜가 주어지는 과정을 보면 더 선명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 지역 내 최대 규모의 관변단체로 꼽히는 대전사랑시민협의회를 통해 무상으로 받았습니다. 전형적인 우회 경로를 이용하는 편법 방식"이라고 꼬집으며 이 후보의 해명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장우 후보 캠프는 논평에서 "한화이글스와 대전사랑시민협의회 간 계약 관계를 마치 이장우 후보가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것처럼 보도했다. 전형적인 선거 개입성 흑색선전"이라며 "해당 기사 작성자와 언론사에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도 민주당 공세에 맞서 반격했다.

국힘 대전시당이 이날 민주당 허태정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것이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금지된 '호별 방문'을 했다는 이유에서다.

시당에 따르면 허 후보는 지난 2월 3일 대전 유성구 궁동의 대전스타트업파크와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아 입주 기업 사무실을 돌며 직원들과 인사하고 명함을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이를 두고 공직선거법상 호별 방문 금지 규정을 위반했을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허 후보의 당시 일정은 예비후보 등록 직후 진행된 현장 방문으로, 사실상 선거운동 성격이 짙었다는 것이 국민의힘 측 설명이다. 특히 간담회 참석 여부와 별개로 입주 기업 사무실을 개별적으로 방문한 행위는 공직선거법 제106조 제1항 위반 여부를 따져봐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호별 방문 제한은 선거의 공정성과 유권자의 자유로운 의사 결정을 보호하기 위한 공직선거법의 핵심 규정"이라며 "경찰은 이번 사안에 대해 철저하고 엄정한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허 후보 캠프는 이에 대해 "해당 사안은 이미 지난 2월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돼 조사된 사안"이라며 "이장우 후보가 궁지에 몰리자 철 지난 사안을 꺼내 물타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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