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지도부 동선보면 선거 전략 보인다…금강벨트 화력 집중

  • 정치/행정
  • 지방선거

與野 지도부 동선보면 선거 전략 보인다…금강벨트 화력 집중

공식선거운동 기간 양당 투톱 지역일정 분석
민주 44회 중 충청 12회, 국힘 35회 중 11회
금강벨트 중에서도 초박빙 충남行 절반 육박
"충청서 밀리면 끝장" 與野 절박감 반영 풀이
정청래-장동혁 양당대표 '고향 성적표' 촉각

  • 승인 2026-05-31 17:16
  • 수정 2026-05-31 17:19
  • 신문게재 2026-06-01 3면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지도부는 수도권 다음으로 충청권을 가장 많이 방문하며 중원 표심 확보를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최대 격전지이자 캐스팅보트 지역인 충남에 화력이 집중된 가운데, 민주당은 충남·북을, 국민의힘은 대전·충남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지원 유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충청권 승리가 선거 전체의 승패를 결정짓는 핵심 변수라는 절박함과 더불어, 충남 출신인 양당 대표의 연고지 자존심 대결이 반영된 행보로 풀이됩니다.

ChatGPT Image 2026년 5월 31일 오전 04_40_41
공식 선거운동 기간인 21일부터 31일 현재까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도부 지역 방문 횟수./사진=AI 생성 이미지
6.3 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식 선거운동 기간 여야 지도부의 화력지원이 금강벨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양당 대표와 원내대표의 지원 유세가 수도권 다음으로 많은 곳이 충청권으로 집계된 것인데 특히 초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충남을 자주 찾았다.

중도일보가 공식 선거전에 돌입한 21일 이후 31일까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홈페이지에 공개된 지도부 일정을 분석한 결과다.

이 같은 결과는 최대격전지인 충청권에서 반드시 이겨야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절박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양당이 공개한 지도부 공식 일정을 분석해보면,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한병도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장동혁 당대표·송언석 원내대표의 국회와 중앙당사 일정을 제외한 지역 공식 일정은 총 79회로 집계됐다.

이 중 충청 방문은 23회였다.

충청권 방문 총량은 민주당 12회, 국민의힘 11회로 팽팽했지만, 시도별로 들여다보면 양당이 힘을 준 지점은 달랐다.

민주당은 충남 7회와 충북 4회 등 충남·북에 지도부의 발길이 몰렸고, 국힘은 대전 5회와 충남 4회 등 대전·충남에 더 많은 일정을 배치했다.

전체 지역 일정에서 충청권이 차지하는 비중도 작지 않았다.

민주당 지도부는 총 44회의 지역 일정 가운데 수도권을 14회 찾았고, 충청권과 호남권을 각각 12회 방문했다.

국힘 지도부는 이날까지 총 35회의 지역 일정을 소화했다. 수도권이 12회로 가장 많았고, 충청권이 11회로 불과 1회 차이를 보이며 뒤를 이었다. 영남은 8회, 강원은 3회, 호남은 1회였다.

충청권에서도 양당 지도부의 일정이 가장 많이 몰린 곳은 충남이다.

민주당 7회, 국민의힘 4회 등 총 11회로, 충청권 전체 방문의 47.8%를 차지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도 충남은 경기 12회에 이어 두 번째로 지도부 방문이 많았다.

캐스팅보트 성격을 띠는 충청권 중에서도 충남이 접전지로 분류되면서 여야 모두 이번 지방선거 승부의 핵심 지역으로 보고 있다는 점이 동선에서 확인된 것이다.

또, 공교롭게도 충남 지원전의 선봉에 선 양당 대표가 모두 충남 출신이다. 충남 금산 출신인 민주당 정 대표는 충남에 5회, 보령 출신인 국힘 장 대표는 3회 찾았다. 단순 지원 행보나 중원 민심 확보를 넘어 양당 대표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고향의 승기를 잡기 위한 자존심 대결을 벌이는 양상이다.

충남에서는 양당 지도부의 발길의 빈도가 비슷했다면, 대전에서는 국힘의 행보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민주당에서는 선거운동 첫날 정 대표가 출정식에 참석한 것을 제외하고는 이후 정 대표와 한 원내대표의 대전 방문은 없었다. 반면 국힘 장 대표는 3회, 송 원내대표는 2회 지도부를 반복 투입하며 중원 표심 공략에 힘을 실은 대목이다.

충북에서는 오히려 민주당의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대전은 민주당이 1회 방문하는 사이 국힘이 5회 찾았지만, 충북은 국힘이 1회 찾는 동안 민주당이 4회 방문했다.

정 대표는 충북 청주·충주·제천·영동·보은 등을 두루 훑은 한편, 국힘에서는 송 원내대표가 청주에 한 차례 들러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와 이범석 청주시장 후보에 힘을 실었다.

세종은 충청권에서도 양당 지도부의 방문이 가장 적은 곳이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11일 중 국힘 장 대표가 29일 한 차례 찾았고, 민주당 지도부의 세종 방문 일정은 아직 없었다. 최화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행 '중앙행정기관' 임시 둥지, 2027년 어디로?
  2. 세종 행정수도법 논의 물꼬 트나… 28일 소위 유력
  3. 김장 배춧값 내렸지만… 농가도 소비자도 웃지 못한다
  4. [경찰의날] 대전 112상황실 이가현 경장 "저희가 침착해야 신고자도 안심하죠"
  5. 기후부, 전력망 주민참여 확대 개정안 입법예고… 대전서 집회 지속
  1.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2. 교육재정부터 아동보호·산림안전까지… 충청권 국감 현안 봇물
  3. '6년 공회전' 대전역세권 개발의 민낯… 500억 손실에도 한화 철수
  4. 대전 교통사고 잇따라... 2명 숨져
  5. [2026 국감] 국립대 통합 성패 쟁점…충남대·공주대 재추진, 충북대·교통대는 무산

헤드라인 뉴스


대전역세권 사업 2027년 재공모 들어간다… 환승센터 등 나눠 공공투자 전환 여지도

대전역세권 사업 2027년 재공모 들어간다… 환승센터 등 나눠 공공투자 전환 여지도

대전역세권 복합2-1구역 개발사업이 전면 재검토에 들어간다. 한화건설 컨소시엄이 사업을 포기해 계약 해지절차에 들어가면서 대전시가 후속조치에 착수한 것이다. 기존 최고 72층 규모의 건축계획과 주거 및 상업, 업무시설 비율 등을 다시 살펴 사업성을 높여 2027년 하반기 5차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선다는 것이 행정당국의 방침이다. 환승센터를 비롯해 공공부문은 분할해 공공투자를 통해 사업시기를 앞당기는 방안까지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코레일은 10월 20일 대전역세권 복합2-1구역 사업시행자인 대전역세권개발PF..

청와대·국회·부처 이전 감안한 청주공항 시설 확충 필요
청와대·국회·부처 이전 감안한 청주공항 시설 확충 필요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정부 부처 이전 등 '행정수도 완성' 계획에 따라 행정수도 관문인 청주국제공항의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미 공항이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 넘을 정도로 이용객이 늘어난 데다, 정상외교와 국제회의, 공무출장 등까지 수요가 급증할 수밖에 없는 만큼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과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비례)이 22일 제공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청주공항의 국제선 여객터미널은 연간 152만 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2025년 실제 국제..

5대 시중은행 대출취급 6개월 내 금융사고 449억... 실효성 있는 대책 시급
5대 시중은행 대출취급 6개월 내 금융사고 449억... 실효성 있는 대책 시급

최근 5년간 5대 시중은행에서 신규 대출 취급 또는 만기 연장 후 6개월 이내 발생한 금융사고가 134건, 관련 대출금액은 449억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KB국민은행의 관련 대출금액이 406억원으로 전체의 90%를 차지했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형연 조국혁신당 의원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6년 7월까지 대출 취급 또는 만기연장 후 6개월 이내 금융사고가 보고된 사례는 총 134건으로 집계됐다. 대출금액은 449억 2500만원이다. 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

  • 국회 과방위 국감장에 등장한 휴머노이드 국회 과방위 국감장에 등장한 휴머노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