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 스테이트’ 충청 승패가 판세 가른다…與野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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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 스테이트’ 충청 승패가 판세 가른다…與野 출사표

대전, 시정·구정 심판론 놓고 여야 막판 대치
세종 국힘 “불균형은 시 발전 저해” 초접전 전망
충남, 여야 모두 기초단체장 10곳 안팎 자신

  • 승인 2026-06-01 17:09
  • 수정 2026-06-01 17:14
  • 신문게재 2026-06-02 4면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충청권 여야 시도당위원장들은 각각 정권 견제와 지역 발전을 내세우며 지지층 결집과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막판 호소에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유능한 일꾼론과 기존 시정에 대한 심판을 강조했고, 국민의힘은 일방적인 독주를 막기 위한 균형 있는 선택과 새로운 변화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양당 모두 충청권을 전체 선거의 승패를 가를 핵심 승부처로 보고 대전, 세종, 충남 지역에서 과반 이상의 승리를 거두기 위해 절박한 심정으로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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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도일보 DB
6·3 지방선거 본투표를 하루 앞두고 충청권 여야 시도당위원장들이 막판 출사표를 던졌다.

여야 핵심 승부처 금강벨트를 지휘하는 야전사령관들이 중도일보와 전화통화에서 내란청산과 정권견제를 호소하면서 지지층 결집을 당부한 것이다.

공직선거 마다 스윙 스테이트 역할을 해온 충청권 승패 여부가 전체 선거판의 성적표를 가를 것이란 절박감에서 표심에 읍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대전시당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일 잘하는 이재명 정부와 손잡고 지역을 위해 일할 일꾼을 뽑는 선거"라며 "지역 민생을 제대로 돌보고 중앙정부와 함께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능력 있는 후보를 선택해달라는 것이 민주당의 호소"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 탄핵 정국 당시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했던 시장·구청장 후보들에 대한 심판의 의미가 있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장우 후보를 방문한 것은 대전시민들을 우롱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민주당 후보들에 대한 지지와 기존 시정·구정에 대한 심판을 함께 담는 선거"라며 "끝까지 절실하게 대전을 살리겠다는 마음으로 뛰겠다. 민주당이 대전의 모든 선거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대전시장 선거뿐 아니라 5개 구청장 선거까지 승리권에 들어왔다고 보고 막판 투표 참여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배 세종시당위원장은 "지난 시정과 의회에서 민주당이 보여준 의정활동이 과연 시민을 위한 것이었는지는 시민들께서 판단하실 것"이라며 "일꾼을 뽑는 선거에서 일방적인 선택이 이뤄지는 순간, 불균형은 세종시 발전의 저해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석수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균형감 있는 선택을 통해 시민과 세종시의 미래를 이끌어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시장 선거 판세에 대해서는 초박빙으로 진단했다. 이 위원장은 "최근에는 과거보다 여론조사 신뢰도가 떨어졌고, 조사마다 결과의 편차도 크다"며 "지난 KBS 토론회 이후에는 접전 양상으로 들어섰다고 본다. 승패는 1~2%포인트 안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 1~2%포인트를 얻기 위해 캠프 문을 닫다시피 하고 현장에 나가 절박하게 호소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에서는 여야가 서로 승리를 자신하면서도 막판까지 어느 쪽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고 있다고 각각 자평했다.

민주당 이정문 충남도당위원장은 충남 15개 시·군 가운데 3분의 2 이상, 최소 10곳 이상 승리를 목표로 제시했다.

이 위원장은 "사전투표도 상당수 이뤄진 상태에서 남은 시간 동안 마지막까지 절박한 심정으로 도민들께 호소드리고 있다"며 "사전투표율이 지난 선거보다 확연히 높지만 결국 당일 투표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야당의 막판 공세에 대해서는 "네거티브나 공세보다는 정책과 비전, 인물론으로 승부해야 한다"며 "힘 있는 정부여당과 지방정부가 원팀이 돼야 충남 발전을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판세와 관련해서는 "국회의원 선거는 아산은 이길 것으로 보고 있고, 공주도 혼전 양상이었지만 탄핵 관련 논란 이후 모두 이길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15개 시·군도 박빙 지역이 많지만 3분의 2 이상을 가져오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국힘 강승규 충남도당위원장도 충남도지사 선거를 중심으로 국민의힘이 이미 주도권을 확보했다고 판단했다.

강 위원장은 "충남도지사 선거는 골든크로스를 넘어 승기를 잡은 것 같다"며 "이기고 있고,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기초단체장 선거에 대해서는 "초반에는 어려웠지만 선거운동을 거치며 상황이 많이 좋아졌다"며 "홍성·예산은 물론이고, 15개 시·군 가운데 10곳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 선거를 "정부여당 독재에 대한 심판"으로 규정하며, 충남지사 선거의 흐름을 기초단체장 다수 승리로 연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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