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최대승부처 충청 투표율 세종 제외 전국 평균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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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최대승부처 충청 투표율 세종 제외 전국 평균 밑돌아

전국 투표율 61.0%… 충청 역대 두번째 투표율
세종 62.5%… 대전.충남.충북은 평균 60% 못넘어
충청권 승부처 부상했지만 투표율 이어지진 못해

  • 승인 2026-06-04 02:15
  • 신문게재 2026-06-04 1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충청권 투표율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나, 세종시를 제외한 대전·충남·충북 지역은 모두 전국 평균인 61.0%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여야 지도부가 충청권을 최대 격전지로 보고 총력전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유권자들의 참여로 이어지는 데는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는 충청권이 선거의 승패를 가르는 핵심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관심이 적극적인 투표로 연결되지 못하는 구조적 문제가 이번에도 재확인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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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일인 3일 대전 중구 대사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대사동 제1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6·3 지방선거에서 충청권 4개 시·도의 투표율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이번 선거로만 국한하면 세종시를 제외한 대전·충남·충북은 모두 전국 평균 투표율을 밑돈 것으로 집계됐다.

여야가 충청권을 최대 승부처로 보고 총력전을 벌였지만 정작 유권자 참여로 이어지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최종 투표율(잠정)은 전국 61.0%로 기록했다.

충청권에서는 세종이 62.5%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고 대전 59.7%, 충북 59.6%, 충남 58.8%로 집계됐다.

이번 투표율은 직전인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상승한 수치다. 다만 역대 지방선거 가운데서는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이후 두 번째 수준에 머물렀다.

제1회 지방선거 당시 투표율은 전국 68.4%, 대전 66.9%, 충남 73.8%, 충북 72.7%를 기록했다.

이번 선거는 선거 기간 내내 충청권이 최대 격전지로 꼽혔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도부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충청을 수차례 방문하며 중원 공략에 집중했다. 각 당은 충청권 중도층과 무당층의 선택이 전체 판세를 좌우할 것으로 판단했다.

실제 사전투표율은 상승했다. 대전 22.53%, 세종 27.67%, 충남 22.48%, 충북 23.56%로 모두 직전 지방선거보다 높았다.

하지만 최종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세종을 제외한 나머지 시·도는 전국 평균에 도달하지 못했다. 정치권이 집중 공략한 중도층과 부동층의 상당수가 끝내 투표장으로 향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충청권은 선거 때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강조받아 왔다. 행정수도 완성, 공공기관 이전, 광역교통망 구축 등 지역 현안과 맞물려 '충청 홀대론'도 반복적으로 제기됐다. 그러나 정치적 영향력에 비해 실제 투표 참여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대전은 이번 선거에서도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지방선거가 시작된 이후 대전의 투표율은 단 한 차례도 전국 평균을 넘어선 적이 없다.

충청권이 전국 선거의 승부를 가르는 핵심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음에도 정치적 관심이 적극적인 투표 참여로 연결되지 못하는 구조가 이번 선거에서도 재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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