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허태정호’ 본격 닻 올린다…인수위 9일 공식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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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9기 ‘허태정호’ 본격 닻 올린다…인수위 9일 공식 출범

박정현 위원장 체제 9일 현판식 '킥오프' 회의
6개분과 공식활동 돌입 前시정과 차별화 시동

  • 승인 2026-06-08 16:54
  • 신문게재 2026-06-09 3면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의 인수위원회가 9일 현판식을 시작으로 6개 분과 20명 규모의 조직을 가동하며 민선 9기 시정 밑그림 그리기에 본격 착수합니다.

인수위는 당선인의 핵심 공약인 민생 및 시민주권 회복을 시정 과제로 구체화하고, 민선 8기의 주요 사업과 재정 운용 전반을 면밀히 점검할 예정입니다.

특히 영시축제를 비롯한 전임 시정의 역점 사업들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예고하며 민선 8기와의 차별화 및 시정 철학의 변화를 꾀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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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가 3일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정되자 부인 양창희 여사를 비롯해 지지자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민선 9기 대전시 '허태정호(號)'가 본격적인 출범 채비에 들어간다.

앞으로 4년 시정 밑그림을 그릴 인수위원회 구성이 완료했으며 조만간 현판식과 킥오프 회의를 열고 본격 시정 인수작업에 착수한다.

허태정 당선인의 '대전광역시장직 인수위원회'는 9일 옛 충남도청 정문에서 현판식을 열고 공식 활동에 들어간다. 현판식 이후에는 첫 전체회의를 열고 민선 9기 시정 인수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8일 최종 명단을 확정한 인수위는 6개 분과, 20명 규모로 꾸려졌다.

자치행정과 도시주택교통, 교육문화예술관광체육, 여성환경복지, 경제과학산업, 기획총괄 등 시정 주요 분야별로 인수 작업을 나눠 맡는다.

인수위원장은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이 맡았다. 부위원장에는 허태정 캠프 정책본부장을 지낸 이은구 전 한남대 부총장이 선임됐고, 박노동 대전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이 운영간사를 맡아 실무를 총괄한다.

분과별로는 이은구 부위원장이 자치행정분과장을 겸임한다. 도시주택교통분과는 김준열 전 대전시 도시주택국장, 교육문화예술관광체육분과는 장수명 한국교원대 교수, 여성환경복지분과는 유미 전 대전시사회서비스원장, 경제과학산업분과는 남승훈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 기획총괄분과는 김미중 전 대전시 비서실장이 각각 이끈다.

인수위에는 전·현직 공직자와 연구기관, 대학, 정치권, 시민사회 인사들이 고르게 포함됐다.

허 당선인이 이번 인수위 출범을 시작으로 선거 과정에서 강조해 온 민생 회복과 시민주권 회복 구상을 실제 시정 과제로 옮기는 동시에 민선 8기 시정과의 차별화 방안을 마련하는 데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수위 활동의 초점은 민선 8기 주요 사업과 재정 운용 전반에 대한 점검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허 당선인은 지난 5일 대전시 간부공무원과의 상견례에서 민선 8기 남은 기간동안 공무원 인사와 언론사 대상 정부광고 집행, 인허가 및 업체 계약 등을 잠정 보류하라는 취지의 지침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시정 운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임기 말 인사와 예산 집행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와 동시에 민선 8기와의 선 긋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지역에서는 영시축제를 비롯한 민선 8기 주요 사업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허 당선인이 후보 시절 이장우 전 대전시장의 대표 사업들을 예산낭비로 꼬집으며 사업 필요성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던 만큼 인수위 출범과 동시에 전임 시정의 색깔을 덜어내는 작업도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특히 영시축제는 민선 8기를 상징하는 사업인 만큼 존폐 여부 자체가 전·현직 시정의 철학 차이를 보여줄 첫 시험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한편으로는 대대적인 사업 재검토가 전 시정 흔적 지우기로 비칠 우려도 크다.

허 당선인 측은 인수위 출범 이후 각계 인사 40여 명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민선 9기 시정 방향에 대한 의견도 수렴할 예정이다. 인수위 운영 기간은 관련 조례에 따라 20일간이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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