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6명 254점 경쟁 뚫었다…우은주 작가 ‘왜곡’, 우리도자 공모전 최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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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명 254점 경쟁 뚫었다…우은주 작가 ‘왜곡’, 우리도자 공모전 최고상

  • 승인 2026-08-11 12:19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사진자료1) 아름다운 우리도자 공모전 대상_우은주_왜곡
아름다운 우리도자 공모전 대상 우은주 왜곡 (사진=경기도 제공)
달항아리의 익숙한 형태가 현대적인 조형작품으로 다시 태어났다. 우은주 작가의 '왜곡'이 국내외 도예가들이 참여한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 '아름다운 우리도자 공모전'에서 최고상인 대상에 선정됐다.

한국도자재단은 11일 올해 공모전의 수상작과 입선작을 포함한 최종 선정 작품 37점을 발표했다.

우 작가의 '왜곡'은 달항아리에서 착안한 둥근 형태에 작품 표면의 촉감과 곡선미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붓으로 표현한 흔적을 더해 일반적인 도자 작품과는 다른 회화적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심사에서는 전통적인 소재를 그대로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익숙한 달항아리를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했다는 점이 주목받았다.

이번 결과가 나온 공모전에는 국내외 작가 206명이 참여했다. 이들이 제출한 작품은 모두 254점으로, 한국 도자의 전통성과 현대적 확장 가능성을 놓고 경쟁이 펼쳐졌다.

심사위원단은 도예·미술 분야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됐다. 작품을 대상으로 두 차례 심사를 진행했으며, 작가의 이름이나 이력을 배제한 블라인드 방식으로 최종 결과를 가렸다.

금상 수상작으로는 전하람 작가의 '철채사계(鐵彩四季)'가 선정됐다.

전 작가는 분청사기의 철화 표현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해 자연의 모습과 계절의 흐름을 한 작품에 담았다.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바위와 돌의 이미지에 사계절의 변화를 대비시킨 것이 특징이다.

은상은 윤정 작가의 '둥근'과 이의영 작가의 '물'이 각각 받았다.

'둥근'은 전통 상감기법을 새로운 방식으로 해석했고, '물'은 백토의 질감을 활용해 물방울을 연상시키는 형태를 구현했다.

동상에는 최이재 작가의 '본_082'와 김그림 작가의 '색이 있는 항아리'가 이름을 올렸다. 전자는 삼국시대 토기에서 모티프를 가져왔고, 후자는 흙을 쌓아가는 제작 과정에서 나타나는 색과 이미지를 조형적으로 표현했다.

올해 선정 규모는 대상 1점, 금상 1점, 은상 2점, 동상 2점, 입선 31점 등 모두 37점이다.

선정 작품은 9월 18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기도자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관람객에게 공개된다. 수상작을 통해 전통 도자기법이 현대 작가들의 작품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변주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는 9월 18일부터 11월 1일까지 45일간 이천·광주·여주를 중심으로 열린다. 국내외 도예 작품 전시를 비롯해 다양한 도자문화 프로그램이 함께 마련될 예정이다. 경기=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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