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생활권 곳곳서 '생명안전망'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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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생활권 곳곳서 '생명안전망' 가동

  • 승인 2026-08-11 14:20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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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5개 동·45개 기관 '생명존중 안심마을' 본격 추진 (사진=하남시 제공)
하남시가 5개 동, 45개 기관을 연결해 올해 90건 이상의 생명존중·자살예방 활동을 펼친다.

위기 상황이 발생한 뒤 도움을 요청받는 방식에서 벗어나 학교와 병원, 약국, 아파트, 종교시설, 동네 가게 등 주민들의 생활공간에서 위험 신호를 먼저 발견하고 전문기관까지 연결하는 지역 안전망 구축에 나선다.

시는 올해 '생명존중 안심마을' 사업 대상지로 미사1동·미사2동·신장2동·위례동·감일동 등 5개 동을 선정하고 지역 단위 예방활동을 본격화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참여기관 숫자와 활동 규모다. 시는 5개 동에서 45개 이상 기관의 참여를 확보하고 기관별로 최소 2개 이상의 생명존중 활동을 추진해 총 90건 이상을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참여기관은 별도의 전용 시설이 아니라 주민들이 평소 오가는 공간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학교, 의료기관, 약국, 복지기관, 공동주택, 종교시설, 지역 상점 등이 각각의 여건에 맞춰 예방활동에 참여한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정서와 행동 변화를 관찰하고 생명지킴이 교육 등을 진행한다. 병원과 약국은 상담이나 치료 등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관련 기관으로 연결한다.

아파트와 지역사회 단체는 주변의 생활환경과 주민 안전을 살피고, 종교시설과 상점 등도 생명존중 캠페인과 위기 이웃 발견에 힘을 보탠다.

주민에게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찾아 연결하거나 위기 징후를 발견해 전문기관에 알리는 활동도 주요 내용이다.

시는 사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6월 26일부터 8월 10일까지 지역 내 기관과 단체를 대상으로 협의를 진행했다. 행정복지센터와 학교, 의료·복지기관, 지역사회 조직 등을 차례로 만나 사업 취지를 설명하고 참여 가능 분야를 논의했다.

전문 지원체계도 함께 운영된다. 하남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참여기관을 대상으로 생명지킴이 교육과 상담 등을 지원하고, 현장에서 확인된 위기 주민이 적절한 전문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 역할을 담당한다.

하남시가 이 사업을 통해 만들려는 것은 '도움 요청을 기다리는 지역'이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생활권에서 먼저 찾아내는 지역사회다.

특히 주민과 기관이 가까운 거리에서 서로의 상황을 살피는 구조를 만들면 위기 징후를 조기에 파악하고 필요한 지원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한층 촘촘해질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올해 12월까지 참여기관별 활동을 이어가면서 추진 실적을 점검한다. 이후 동별 특성과 사업 성과를 분석해 참여 지역과 협력기관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하남=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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