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상장법인 시가총액 30조 넘게 '증발'... 대부분 업종서 20%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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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상장법인 시가총액 30조 넘게 '증발'... 대부분 업종서 20%대 하락

비금속 -29.1%, 전기·전자 -27.4%, 제약 -26.6%로 내리막
단, 음식료·담배는 유일하게 5.3% 증가세 보이며 증가세

  • 승인 2026-08-11 17:26
  • 신문게재 2026-08-12 5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7월 국내 증시 급락의 영향으로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이 한 달 사이 30조 원 이상 증발하며 전월 대비 17.5% 감소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의 약세 속에 비금속, 전기·전자, 제약 업종이 20%대의 높은 하락 폭을 기록하며 지역 전체의 시가총액 감소를 주도했습니다. 충청권의 거래대금 또한 시장 평균보다 크게 줄어든 가운데, 음식료와 담배 업종만이 유일하게 시가총액 상승세를 유지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시가총액11
(자료=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
7월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이 한 달 새 30조 넘게 증발했다. 음식료와 담배를 제외한 비금속, 전기·전자, 제약 등에서 평균 20%대 하락 폭이 깊어지면서 전체적인 시가총액 감소로 이어졌다.

11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대전혁신성장센터가 발표한 '대전·충청지역 상장사 증시 동향'에 따르면 2026년 7월 충청권 상장법인 시가총액은 142조 7897억 원으로, 전월(173조 284억 원)보다 30조 2387억 원(-17.5%)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세종·충남 상장사 시가총액은 99조 4801억 원으로, 6월(116조 6788억 원)보다 17조 1987억 원(-14.7%) 하락했다. 충북도 이 기간 56조 3497억 원에서 43조 3096억 원으로 13조 401억 원(-23.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감소는 코스닥의 약세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충청권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55개사의 7월 시가 총액은 6월보다 1조 4563억 원(-3.1%) 감소한 45조 8762억 원이다. 반면, 코스닥상장법인 219개사의 시가총액은 이 기간 28조 7825억 원(-22.9%) 줄어든 96조 9134억 원이다. 코스피 하락 폭은 그다지 크지 않았으나, 코스닥에서 충청권의 전체적인 시가총액 하락을 주도한 것이다.

충청권 상장법인 중 음식료·담배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에서 큰 하락을 보였다. 시총 감소 폭이 가장 큰 업종은 비금속이다. 비금속 업종은 6월 2419억 원에서 7월 1715억 원으로 29.1%나 폭락했다. 이어 전기·전자 업종도 해당 기간 36조 106억 원에서 26조 1263억 원으로 27.4% 내렸다. 제약 업종 역시 22조 9167억 원에서 16조 8299억 원으로 26.6% 주저앉았다.

유일한 상승세를 보인 음식료·담배 업종은 6월 18조 9238억 원에서 7월 19조 9435억 원으로 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 월간 거래대금은 시장 전체 대금보다 하락 폭이 컸다. 충청권 7월 거래대금은 8조 8530억 원으로, 6월(11조 9954억 원)보다 3조 1424억 원(-26.2%) 줄었다. 이는 전체 거래대금 하락 폭인 -18.8%보다 높은 수준이다.

7월 개별 종목 중에선 KT&G가 시가총액 1위로, 6월보다 9758억 원 증가했다. 주가 상승률 1위로는 영흥으로 74.4%로 상승률이 돋보였다.

코스피는 6월 9114.55, 코스닥은 5월 1213.74로 각각 최근 3개월 내 최고점을 찍으며 주가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왔다. 그러나 7월 30일 기준으로 코스피는 5593.56, 코스닥은 644.78까지 각각 크게 내렸다.
방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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