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융합실험로 연료 저장용기 국내서 설계·제작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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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융합실험로 연료 저장용기 국내서 설계·제작 본격화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설계 및 제작 계약 체결

  • 승인 2026-08-12 17:29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핵융합에너지연구원
핵융합에너지연구원 오영국 원장(가운데)과 (주)일진파워 이상업 회장(왼쪽) (주)에이젠코어 최중환 대표가 핵융합실험로(ITER) 삼중수소 저장공급용기 설계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핵융합에너지연구원 제공)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12일 대전 본원에서 ㈜일진파워·㈜에이젠코어 컨소시엄과 '핵융합실험로(ITER)의 삼중수소 저장·공급 용기 설계 및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삼중수소 저장·공급시스템(SDS)은 핵융합실험로(ITER) 핵융합 연료인 삼중수소와 중수소를 안전하게 저장·공급하고, 연료 입출 관리와 재고량 측정 등을 수행하는 핵심 계통이다. 우리나라는 2025년 3월 ITER 국제기구와 체결한 조달약정에 따라 SDS의 최종설계와 제작·시험 및 납품을 담당한다. 핵융합실험로(ITER)는 핵융합 반응을 통한 500㎿급의 열출력을 발생하는 장치다. 우리나라는 핵융합분야 후발국가로 선진국이 축적한 핵융합 기술을 단기간 내 추적·확보하기 위해 2003년 6월부터 ITER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이를 이행하기 위해 SDS 조달을 계통과 저장용기 분야로 나눠 추진하고 있으며, 5월 계통 설계·제작을 시작한 데 이어 이번에는 핵융합 연료 저장용기의 설계·제작에 착수한다.

이번에 제작하는 저장용기는 기체 상태의 삼중수소와 중수소를 감손우라늄과 반응시켜 고체 형태로 안전하게 보관하고, 필요할 때 열을 가해 다시 기체 상태로 전환해 공급하는 장치다.

이번 계약에는 저장용기 설계와 시제품·본품 28기 제작, 검사·시험은 물론 전용 제작시설의 확보와 운영까지 포함되며, 2027년까지 최종설계 승인을 완료하고 2030년까지 ITER 조달을 마칠 계획이다.

이현곤 ITER한국사업단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국내 산업체는 ITER의 엄격한 안전·품질 기준에 따른 핵융합 연료 저장용기의 설계·제작과 전용 제작시설 운영 경험을 축적할 것"이라며 "향후 한국형 혁신 핵융합로와 상용로에 필요한 연료주기 설비의 국내 제작 기반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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