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노인신문] 변화된 기후 위기(氣候危機)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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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노인신문] 변화된 기후 위기(氣候危機)의 현실

이길식 명예기자

  • 승인 2026-08-27 14:33
  • 신문게재 2026-08-28 10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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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식 명예기자
전 세계가 이상 기후의 충격에 지구가 신음하고 있다.

기상청 발표에 의하면 올여름은 장마와 폭염의 전성기가 겹치며 '폭염장마' 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날씨가 점점 뜨거워져 비 내리는 강수량은 더 많이, 더 세게, 더 자주 비가, 내릴 것으로 보도된 가운데 지구 온난화의 현상인 폭염은 단순한 무더위를 넘어, 우리 사회의 생존을 위협하는 경고로 다가오고 있다.

매년 새롭게 갱신되는 폭염(暴炎) 신기록은 이제 일상이 되었고 우리는 그전까지 경험하지 못한 더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지난 2일 경남 양산의 낮 최고 기온이 42.5도에 오르며 관측 사상 최고치를 경신에 이어 서울(영등포)을 비롯한 전국이 40도에 육박하는 불가마에 평균 열대야 11.4일로 기상 관측망이 확충된 197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기상청이 발표했다.

특히 올해는 기온과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다 보니 양식어류, 가축, 농작물 등 피해도 기하급수로 늘고 있다. 특히 온열 질환자가 2,665명(8월6일현재)으로 늘었고 이중 사망자도 23명이 발생, 사망자 중 56.5%가 80세 이상 고령층으로 나타나 고온에 대한 피해와 강수량 변동 폭의 증가로 지역별 극심한 마른 가뭄과 더 강해지는 집중 호우에 산사태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최근 보도에 프랑스는 40도의 극심한 더위로 학교 수업 일정을 조절했고 열차 운행을 취소했는가 하면 인도는 10년 만에 최악의 가뭄으로 물과의 전쟁이 시작했다는 보도는 우리에게 주요한 시사점을 안겨주었다.

이와 관련 사계절의 변화도 여실히 방증(傍證)됐다.

대전시의 '세계 환경의 날' 기념 기후 위기 대응 교육에 의하면 과거 30년(1912~1940)에 봄 85일, 여름 98일, 가을 73일, 겨울 109일이었으나 최근 30년(1991~2020)은 봄 91일, 여름 118일. 가을 69일, 겨울 87일로 여름은 20일이 늘고 겨울은 12일이 줄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제사회의 평가는 지구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부터 이미 1.1도 상승했으며 현 추세로라면 2040년 전후로 심리적 마지노선인 1.5도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하에 이제 기후 위기는 먼 미래의 담론이 아니라고 했다. 또 우리나라는 UN에서 정한 물 부족 국가로 분류했음은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다.

생명의 근원인 물은 인간을 비롯한 전 지구적 생명체에 한시도 없어서는 안 될 생명과 직결되는 소중한 불가분의 관계로 물 안보의 중요성이 커지며 물관리는 국제사회가 함께 풀어야 할 최우선 과제가 되었다.

우리나라는 반세기 전만 해도 물 부족과 홍수 위험에 취약한 환경이었으나 다목적댐 건설과 광역상수도 확충, 체계적인 치수 이수 정책을 추진하며 안정적인 물관리 기반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천혜의 식수원인 대청댐이 3대 하천을 품고 대전과 충남을 아우르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어 축복받은 도시로 대전 시민과 충남은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있다.

폭염은 지구 온난화의 가장 직접적이고 가시적인 얼굴이 되었다. 해수면 상승, 생태계 붕괴, 식량 생산 부족, 물 부족 등 기후 위기 대응은 반드시 가야 할 방향으로 능동적 대처하기 위한 작은 노력의 실천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에 와있다. 화석연료를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며 재생 에너지 중심의 체계로 전환하는 혁신이 절실해 보인다.

결론적으로 백년대계(百年大計)를 위해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선제적 기후 위기 대응에 동참하여 생명과 직결되는 '변화된 기후 위기의 현실'을 간과(看過) 해서는 안 되며 이를 직시하고 정부와 지자체는 기후 재난 시대를 맞아 사회 시스템개선의 필요성이 현실로 나타나 선제적 재해 예방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혜롭게 대처해야 하는 당위성이 제기되는 시점에 와 있다. /이길식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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