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예금금리 올리며 소비자 모시기... 48조 넘어선 대전 저축잔액 더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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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예금금리 올리며 소비자 모시기... 48조 넘어선 대전 저축잔액 더 오를까

주요 시중은행 예금 상품 금리 앞다퉈 인상
지역서도 상품 가입 문의 전보다 늘며 분주
48조 넘어선 대전 저축잔액 더 늘어날 전망
높은 주가 변동성에 원금보장 예금 관심도

  • 승인 2026-09-13 12:45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기준금리가 3%로 인상되자 주요 시중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잇달아 올리며 본격적인 고객 유치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증시 변동성 확대로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높은 금리와 원금 보장을 제공하는 예·적금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가입 문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대전 지역을 비롯한 저축성예금 잔액의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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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mini AI 생성 이미지)
주요 시중은행이 앞다퉈 정기예금 금리를 올리며 금융소비자 모시기에 한창이다. 기준금리가 최근 두 달간 0.50%포인트 인상한 3%까지 상승한 데 따른 것인데, 금리 매력이 높아지면서 48조 원을 넘어선 대전 저축성예금 잔액도 덩달아 늘어날 전망이다.

13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은 고객 유치를 위한 예금 금리를 잇달아 올리고 있다. 우선 우리은행의 한 예금 상품은 1년 만기 기준 최고 금리를 연 3.1%에서 3.6%로 0.5%포인트 올렸다. 또 6개월에서 1년 만기 예금의 기본금리도 연 2.1%에서 2.6%로 인상했다.

1~2년 만기 상품은 연 2.3%에서 2.8%로, 2~3년 만기는 1.9%에서 2.2%로, 3년 만기는 1.9%에서 2.2%로 기본 금리를 올려 고객 모시기가 한창이다. 신한은행도 한 정기예금 상품을 연 3.2%에서 3.4%로 0.2%포인트, 하나은행도 연 3.2%에서 3.3%로 0.1%포인트 각각 높였다. NH농협은행도 연 3.25%에서 3.45%로 0.20%포인트 상승시켰다. KB국민은행은 예금 금리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시중은행이 예금 금리 인상에 들어가면서 창구에도 전보다 상품 가입 문의가 늘어나는 추세다. 지역 시중은행 관계자는 "각 은행이 예·적금 금리를 높이면서 높은 금리가 적용되는 상품에 대한 문의가 전보다 많아졌다"며 "기준금리 인상이 두 달 연속 이뤄지면서 시장금리와 은행권 수신금리에 반영됨에 따른 상승세로, 당분간 고객 유치를 위한 상품 경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는 곧 지역 저축성예금 수신 잔액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대전 시중은행 저축성예금 잔액은 48조 8101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6% 증가했다. 1~6월 증가액만 5조 7861억 원이다. 다만, 6월 한 달 저축성예금은 846억 원 감소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당시엔 기준금리가 2.5%로, 예·적금 상품 금리도 낮았다. 이후 7월과 8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총 0.50%포인트 인상했다. 기준금리는 3%까지 올랐고, 시장금리와 은행권 수신금리가 반영됐다. 높은 금리를 찾는 금융소비자가 늘어나고 있고, 기준금리 인상 이후 상승추세가 이어지는 예·적금 금리와 맞아떨어져 수신 잔액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더욱이 최근엔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원금이 보장되는 예·적금 금리에 대한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

직장인 김 모(49·대전 유성구) 씨는 "높은 주가 변동성을 경험하고 나서는 이자 수익이 낮더라도 원금이 보장되는 예·적금에 더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이전엔 금리가 너무 낮아 가입하기를 주저했다면, 최근엔 예·적금 금리가 높아져 마음에 드는 상품으로 선택하려 한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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