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컨트리클럽 강형모 회장(사진 오른쪽)과 강은모 대표(사진 왼쪽 두 번째)가 10일(현지 시각)미국 벨헤이븐대학에서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받고 있다. |
벨헤이븐(Belhaven University)대학은 10일(현지 시각) "강형모·강은모 형제가 한국골프협회와 골프사업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친 것을 크게 인정해 학위 수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두 형제는 유성 CC를 설립하고 한국여자선수권대회의 최고 권위를 이룩한 고(故) 강민구 명예회장의 아들이다. 대한골프협회는 강 명예회장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한국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의 명칭을 2005년부터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로 바꿔 현재까지도 유성 CC에서 매년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강민구 배 우승= LPGA우승'이라는 공식이 붙을 정도로 이 대회는 프로골프선수로 가기 위한 필수 관문으로 정평이 나 있다. 강 명예회장은 K-골프의 든든한 후원자로 수많은 골프 인재들을 아낌없이 도왔다. 특히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골프선수 박세리를 비롯해 신지애, 김효주, 고진영, 최혜진 선수들을 물심양면으로 힘껏 도았다. 그의 골프사랑은 두 아들에게도 이어졌다. 장남인 강형모 회장은 2001년 대전시 골프협회장을 시작으로 골프 대중화와 꿈나무 발굴에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열과 성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2003년엔 유성 CC 회장에 취임하며 동생 강은모 대표와 함께 본격적으로 골프경영에 힘쓰고 있다. 한국골프의 대명사 박세리 선수를 발견한 것도 강 회장이었다. 그는 박세리 선수의 유성초등학교 시절 그 실력을 먼저 알아보고 아버지에게 후원을 건의했다. 그 후 전폭적인 후원이 시작되어 세계적인 박세리 선수가 되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강 회장은 10세 때부터 골프를 시작했다. 고려대 재학시절인 1977년~1978년까지 2년 동안 국가대표선수로 뛴 경험이 있다. 대한골프협회(KGA) 상근부회장, 대한골프협회선수단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국제골프협회 이사를 맡고 있으며 지난 6월 아시아퍼시픽골프플랫폼(APGP)의 대표이사로 취임해 한국을 넘어 아시아까지 한국 골프계의 영향력을 넓혀나가고 있다. 차남인 강은모 유성CC 대표는 서울대 외교학과, 조지워싱턴대 국제정치학 석사, 박사과정을 밟은 유능한 엘리트이다. 미국 유학을 통해 국제적 감각과 정보해석이 빠르기로 유명하다. 해박한 경제지식을 갖고 있기에 유성C C의 운영을 국제적 감각에 맞춰서 크게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 대표는 극동방송 이사로 북방선교 사역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골프에 대한 최고의 지식을 지닌 강형모 회장과 국제적 경영능력을 지닌 강 대표와의 '투톱'은 유성 CC를 최고로 이끌고 있다.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는 이날 졸업식에서 '복음의 능력(The Power of the Gospel)'이란 제목으로 졸업연설자로 강단에 섰다. 벨헤이븐 대학은 졸업식 역사상 역대 최고의 졸업연설자로 김장환 목사를 뽑았고 네 번째 졸업연설 기념상패을 수여했다. 1883년 설립된 벨헤이븐 대학은 미국 남부지역의 명문사립대학으로 그동안 지구촌교회 조봉희목사, 새은혜교회 황형택 목사, 대한골프협회(KGA) 이중명 회장, 네이처셀 라정찬 회장 등에게 명예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오주영 기자 ojy8355@
강형모, 강은모 형제가 박사 학위를 받은 후 김장환 목사(사진 왼쪽)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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