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소영 대전충남지방병무청장이 중도일보와 만나 병역 이행자의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한 미래 설계 지원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대전충남지방병무청) |
홍소영 대전충남지방병무청장은 중도일보와 만나 병역 이행자들에 대한 예우를 높이고 사회 진출을 도울 방안을 강조했다.
2022년 9월 대전충남지방병무청장으로 취임한 지 어느덧 1년이 넘은 홍 청장은 지역 청년들이 병역 이행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도약의 발판'이 될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대전·충남병무청은 병역 의무자들의 미래 설계를 도울 방안에 중점을 두고 있다. 청년들에게 군 복무가 학업·경력 단절이 아닌 사회 진출의 디딤돌이 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게 최우선이라는 것.
2021년 7월 전국에서 두 번째로 '병역 진로 설계 지원 센터'를 개원한 대전은 현재 병역 진로설계를 역점사업으로 두고 추진 중이다. 병역진로설계 지원사업은 병무청과 교육부, 고용노동부가 협업해 입영 전부터 전역 후까지 병역의무자를 대상으로 병역과 취업을 연계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대전병무청은 병역의무자에 대한 병역진로설계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지역 대학과 협력해 대전 지역만의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에 주력한다. 대전청은 대전대학교와 협약을 통해 올해 1학년 2학기 교과과정에 병역진로 설계 프로그램을 반영했다. 입영대상자들의 적성·전공을 고려해 군 복무 및 전역 후 진로를 체계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된 셈이다.
홍소영 청장은 "병역 이행을 앞둔 학생들의 안정적인 군 복무와 전역 후 성공적인 사회진출을 돕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라며 "청년의 미래를 응원하는 게 중요하다. 대전청은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대학뿐만 아니라 지자체와 협업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대전청은 병무청의 주요 임무 중 하나인 정밀한 병역 판정 검사가 이뤄지도록 검사 과정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현재 병무청은 육군 훈련소를 제외한 육군 입영사단 전체에서 입영판정검사를 진행한다. 과거 군부대에서 입영 후 신체검사를 실시했으나 현재는 입영 전 병무청에서 진행하는 방안으로 전환됐다. 해당 제도 도입으로 입영 후 귀가나 재입영 등의 문제가 줄어 병역 의무자 불편 해소에 도움이 됐다.
또, 병역판정검사에서 정밀심리검사 기능을 강화했다. 기존 위탁검사와 병무청 자체검사를 병행하는 것에서 병무청에서 자체 정밀심리검사를 우선 실시한다. 최근 출산인구 감소에 따라 병역의무자가 줄고 있으나 20대 정신 질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변화한 것이다.
홍 청장은 "병역 자원이 감소했어도 현역 판정 경계선에 있는 청년들을 입대시키는 게 아니라 정확하게 판단해야 한다"라며 "입영대상자인 청년은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주역이다. 지역 사회와 함께 청년의 병역과 미래 설계를 최우선으로 지원하려 한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