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건설 공사에 참여 중인 상당수의 건설사가 외지 협력업체와 외지 인력을 활용하면서 원주민들의 취업 성공률이 낮은데 다, 대부분은 비정기적인 단순노동에 종사하는 실정이다.
29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이주민 취업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 3월 이후 현재까지 취업을 신청한 원주민은 모두 374명이다.
성별로는 남자가 214명, 여자 160명이고,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145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115명, 40대 59명, 30대 35명, 20대 20명 등이다. 업종별로는 보통인부가 142명으로 가장 많고, 사무직 33명, 경비 31명, 조경 30명, 요양사 25명 등이고, 운전이나 식당, 목공·미장 등이 113명이다.
지난 3월 이주민 취업지원센터가 문을 연 후 374명의 취업 신청자 중 295명에게 취업을 알선했다. 문화재 관련 업무가 19명, 사무직과 경비·주차가 각각 16명, 미화원 14명, 요양보호 7명, 식당 5명, 목공·미장 3명, 조경 2명 등이다. 주로 젊은층에게는 사무직을, 기능보유자는 조경과 목공을, 고령자와 여성에게는 4대 강 사업과 문화재 발굴현장 일자리를 알선했다.
하지만, 대부분 특별한 기술이 없는 원주민 상당수(203명)는 보통인부(203명)로 연결해줬다.
그러나 실제 취업해 일을 하는 원주민은 180명에 그쳤다. 취업을 신청한 원주민의 절반 이상이 일자리를 얻지 못할 정도다. 취업 확대를 위해 보다 다양한 대책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막일'보다는 기술을 보유할 수 있는 직업 훈련 기회 확대, 원주민 자녀 취업 보장 등 기반공사 과정과 건설과정, 건설 후 재정착 단계까지 구체적인 지원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주민생계조합을 통한 위탁사업도 기반공사 단계에서 재정착까지 지속할 수 있도록 추가 사업을 발굴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무엇보다 세종시 원안 건설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돼 조속한 건축 공사 단계로 접어들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홍석하 충청비대위 사무처장은 “주민들이 당장 먹고살 수 있는 일자리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조속한 세종시 건설”이라며 “하루빨리 공사를 시작하면 주민들의 일자리는 물론 생계 등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행복청 관계자는 “30개 시공사 현장소장과 LH 1·2사업단장 등과 정기적으로 간담회를 열고 원주민 일자리 창출과 지역 장비 사용 활성화 방안, 추가 인력 소요 발생 시에는 원주민 채용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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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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