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고교생 학업중단, 특단의 대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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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고교생 학업중단, 특단의 대책을

  • 승인 2010-09-06 18:32
  • 신문게재 2010-09-07 21면
최근 3년 간 전국 고등학교에서 학업을 중단한 학생이 총 9만5000명을 넘어섰다는 보도다. 전체 학생 대비 학업중단 학생은 충남(1.98%)과 대전(1.87%)이 그중에서도 높은 편이다. 문제는 학교부적응으로 학교를 떠난 후다. 일단 학업을 중단하면 복교율도 14% 정도에 불과한 현실이고 보면 이제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듯하다.

분석된 대로 가사나 질병, 품행 불량으로 학교를 떠나기도 하지만 학교부적응이 압도적으로 많고 또 매년 늘고 있다. 충남교육청에서 시행하는 학교부적응 학생 '대안교육 프로그램'처럼 학생의 열등감, 부적절감 등을 해소할 수 있는 프로그램 마련도 시급하다. 학업중단 고교생 증가는 의무교육인 초·중학생의 학업중단 사례가 큰 변화가 없는 것과 대조를 이룬다. 경제적인 이유로 학업을 중단했다면 사회안전망 차원에서도 다뤄질 부분이다.

학교부적응으로 인한 학업 중단 사례는 한층 복합적이다. 지난해의 경우 2007년보다 48.3%나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일반계고는 물론 전문계고의 학업 중단이 두드러진 이유를 더 심층적으로 분석해볼 가치가 있다. 학교생활 부적응 학생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일 대책 마련과 함께 중도탈락 학생 및 복교 학생에 대한 배려로 반복적인 학교부적응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예방과 지원 모두 필요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학교를 떠난 학생들이 다시 돌아오게 하는 것이다. 다만 기존의 학교에 복교시키는 방법이 실효를 못 거둔다면 재적응학교형 공립 대안학교 설립도 방법일 수 있다. 특히 학교부적응에 따른 학업중단 사례가 많은 대전(42.5%)과 충북(37.6%), 충남(35.8%)의 경우 특히 이를 시도해볼 만하다 하겠다. 중도탈락 학생들의 적응력을 높이는 것은 교육적 결실이며 공교육의 책무라고 생각해야 한다.

이번 자료를 공개한 이상민 의원(자유선진당·대전유성)은 국회 차원의 방안 마련을 강조했다. 정부는 정부대로, 교과부뿐만 아니라 위기 청소년에 대한 사회안전망 차원에서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등이 총력을 다해야 한다. 지역사회도 협력해 이들의 학교 또는 사회 복귀를 지원해야 할 것이다. 학교부적응은 성인이 되면 다양한 형태의 사회 부적응으로 갈 수 있다. 성의 있는 대안 마련을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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