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공무원들 무한헌신에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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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공무원들 무한헌신에 감동

밤샘근무에 쓰러지고 교통사고로 다치고

  • 승인 2010-09-27 13:20
  • 신문게재 2010-09-28 18면
  • 태안=김준환 기자태안=김준환 기자
태안군 공무원들이 태풍 곤파스로 인해 과중한 피해조사업무 및 복구작업에 시달려 과로로 쓰러지거나 피해조사 이동중 교통사고를 당하는 등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13일 오전 8시께 태안군 안면읍사무소 산업계에 근무하는 한영남(52·행정 7급)씨가 태풍피해 접수건을 재난관리시스템에 연일 야근작업을 통해 입력하던 중 몸에 이상을 느껴 병원으로 후송됐다.

한씨는 과로로 인해 혈관에 이상이 생겨 몸 전체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는 상태며 현재는 글쓰기 연습 등 재활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한씨는 맡은 업무에 책임성이 강하고 꼼꼼하게 일을 처리하는 등 직장동료들과 마을 사람들의 평판이 좋아 보는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3시께에는 태안군청 농정과 최교묵(52) 농정과장과 직원 장기철(35·농업 8급)씨가 태풍 피해조사를 다니던 중 뒤따라오던 트럭이 덮치는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했다.

이같은 사고가 잇따르자 태안군 공무원들과 주민들 사이에서는 안타까움과 걱정의 목소리가 새어 나오고 있다.

태안군의 한 공무원은 “태풍 곤파스로 인해 업무량이 폭주하면서 야근이 많아지는 등 피로가 누적되고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며 “하지만 우리군의 피해 농어업인들이 수많은 피해를 입어 힘들어할 겨를이 없다”라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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