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사업 정치적 이용안돼

  • 사회/교육
  • 노동/노사

과기사업 정치적 이용안돼

공공연구노조, '선진화 지침' 획일화 강제 강력반발

  • 승인 2011-01-09 15:29
  • 신문게재 2011-01-10 7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공공연구노조는 이명박 출범 이후 주요 과학기술관련 사업이 전략적 청사진없이 '정치적 사안'으로 치부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공공연구노조는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정부 출범과 동시에 과학기술부와 정보통신부를 해체했다”며 “또 '공공기관 선진화 지침'이라는 미명 아래 출연연구기관의 구체적인 상황과는 전혀 맞지 않는 획일적인 지침을 강제해 연구환경을 황폐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 모든 것이 과학기술정책에 대한 전략적 청사진이 부실한 상태에서 부처의 이기주의가 앞서고 다른 정치적 사안에 의해 주요 과학기술관련 사업이 수단으로 치부됐기 때문”이라며 “모든 과학기술계 출연연구기관을 국가과학기술위원회로 신속히 이관하고 단일법인화 등 재편에 대해서는 국과위가 주도가 돼 충분히 검토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300여개에 달하는 공공기관에 대해 기획재정부가 일괄적으로 하달하는 소위 '선진화 지침'의 대부분은 출연연구기관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출연연구기관을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적용 대상에서 제외하고 공공연구기관의 특성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독립성과 자율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출연연 가운데 첫 민간매각이 진행 중인 안전성평가연구소에 대해 “당장 중단돼야 한다”며 “수년 째 결론을 내리지 못하다가 지식경제부가 시간에 쫓겨 졸속으로 추진하다 보니 독성분야R&D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책이 수립되지도 못한 채 수천억원을 들여 세운 국내 유일의 독성분야 출연연구기관을 특정 기업에 헐값에 넘기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말했다./배문숙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해운대 겨울밤 별의 물결이 밀려오다 '해운대빛축제'
  2. 2026학년도 수능 이후 대입전략 “가채점 기반 정시 판단이 핵심”
  3. [2026 수능] 국어 '독서'·수학 '공통·선택' 어려워… 영어도 상위권 변별력 확보
  4. [2026 수능] 황금돼지띠 고3 수험생 몰려… 작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워
  5. [2026 수능] 분실한 수험표 찾아주고 시험장 긴급 수송…경찰도 '진땀'
  1. 더민주대전혁신회의 "검찰 집단항명, 수사 은폐 목적의 쿠데타적 행위"
  2. 이한영, 중앙로지하상가 집중점검… "실효성 있는 활성화 대책 필요"
  3. 대전경찰청, 14일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 앞두고 안전 점검
  4. [2026 수능 스케치] "잘할 수 있어"… 부모·교사·후배들까지 모여 힘찬 응원
  5. ‘수능 끝, 해방이다’

헤드라인 뉴스


 ‘노잼도시’의 오명을 벗고 ‘꿀잼대전’으로

‘노잼도시’의 오명을 벗고 ‘꿀잼대전’으로

한때 '노잼도시'라는 별명으로 불리던 대전이 전국에서 가장 눈에 띄는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 과거에는 볼거리나 즐길 거리가 부족하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 각종 조사에서 대전의 관광·여행 만족도와 소비지표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도시의 이미지가 완전히 달라졌다. 과학도시의 정체성에 문화, 관광, 휴식의 기능이 더해지면서 대전은 지금 '머물고 싶은 도시',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자리 잡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실시한 '2025년 여름휴가 여행 만족도 조사'에서 대전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9위를 기록..

대흥동의 `애물단지` 메가시티 건물…인공지능 산업으로 부활하나
대흥동의 '애물단지' 메가시티 건물…인공지능 산업으로 부활하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설립을 앞둔 대전 중구 대흥동의 애물단지인 메가시티 건물이 기피시설이란 우려를 해소하고 새롭게 변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치권에서는 정부 부처 간 협력을 통해 미래 첨단 산업 및 도시재생과의 연계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은 국회의원회관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관계자를 만나 대전 중구 대흥동에 인공지능 산업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한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요청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전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메가시티 건물은 2008년 건설사의 부도로 공사가..

축구특별시 대전에서 2년 6개월만에 A매치 열린다
축구특별시 대전에서 2년 6개월만에 A매치 열린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14일 오후 8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볼리비아의 친선경기가 개최된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경기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향한 준비 과정에서 열리는 중요한 평가전으로, 남미의 강호 볼리비아를 상대로 대표팀의 전력을 점검하는 무대다. 대전시는 이번 경기를 통해 '축구특별시 대전'의 명성을 전국에 다시 한번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대전에서 A매치가 열리는 것은 2년 5개월 만의 일이다. 2023년 6월 엘살바도르전에 3만9823명이 입장했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능 끝, 해방이다’ ‘수능 끝, 해방이다’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

  •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 ‘선배님들 수능 대박’ ‘선배님들 수능 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