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원기자]유등천변 산책로 비만 오면 물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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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정' 토사·잡초에 막혀 기능상실… 하수관 연결안된 '집수정'도 3년째 방치

  • 승인 2013-05-30 13:42
  • 신문게재 2013-05-31 12면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 지난 20일 촬영한 유등천변 산책로의 우수정 주변 모습. 적은 비에도 우수정이 토사에 의해 막히는 바람에 빗물이 내려가지 못해 우수정 위에 그대로 고여 있다. 산책로변 풀밭 사이에 빗물이 고여있는 부분이 우수정 설치 장소다.
▲ 지난 20일 촬영한 유등천변 산책로의 우수정 주변 모습. 적은 비에도 우수정이 토사에 의해 막히는 바람에 빗물이 내려가지 못해 우수정 위에 그대로 고여 있다. 산책로변 풀밭 사이에 빗물이 고여있는 부분이 우수정 설치 장소다.
유등천 천변산책로가 부실한 배수 기능으로 인해 시민 이용에 불편을 주고 있을 뿐 만 아니라 장마철을 앞두고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천변산책로에 설치된 우수정(雨水井)이 토사와 잡초에 막혀 적은 비에도 산책로에 물이 넘치고 있으며 유등천 우안하류 제방 수로 중 1개는 빗물을 모아 배수하는 집수정(集水井)에 하수관이 연결돼 있지 않아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2010년 대전3대 하천 생태복원공사를 추진하며 유등천 우안하류(갑천 고가도로 밑~천변고속화도로 한밭 톨게이트) 제방정비의 일환으로 제방 우수로(雨水路)에 집수정 10개를 설치했다.

이중 8개가 집수정과 연결된 하수관이 없다보니 적은 비에도 물이 넘쳐 불편을 주었으나 본보 보도<2011년 12월 9일자>이후 7곳에 공사를 완료했다. 그러나 1곳(한밭톨게이트 제방 밑)은 공사를 마무리하지 못한 채 대전시에 인계하게 되면서 집수정만 있고 하수관이 연결되지 않은 상황이 3년째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적은 비에도 빗물이 넘쳐나고 있으며 산책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발목까지 물에 잠겨 통행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주민 이모(71·대덕구 오정동)씨는 “천문학적인 많은 공사비를 들여 4대강 사업을 비롯해 대전3대 하천 생태복원공사를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1곳을 누락시킨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특히 인수과정에서 꼼꼼히 살피지 못한 대전시의 오류로 인해 불편은 시민이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유등천 천변산책로에 설치된 우수정은 철재형으로 제작되어 투입구수가 좁은 탓에 적은 비에도 토사에 의해 쉽게 막히는가하면 관리가 제대로 안되다보니 미관을 저해하는 것은 물론 시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

▲ 유등천 우안하류 제방 수로 중 1곳에 집수정과 연결된 하수관이 없어 적은 비에도 빗물이 넘쳐나고 있다.
▲ 유등천 우안하류 제방 수로 중 1곳에 집수정과 연결된 하수관이 없어 적은 비에도 빗물이 넘쳐나고 있다.
특히 유등천 한밭대교 상ㆍ하류 좌ㆍ우안 산책로 일부 우수정은 토사로 막히고 토사 위에 잡초까지 무성하게 자라 우수정의 기능을 상실한지 오래 전이다.

이곳을 매일 산책한다는 주민 박모(68·서구 둔산3동 가람아파트)씨는 “적은 양의 비에도 우수정이 막혀 산책길이 범람하고 있다”며 장마철을 앞두고 시급한 정비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대전시하천관리사업소 관계자는 현장을 확인한 후 “본격적인 장마철을 대비해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길식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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