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부터 주사까지… 고삐풀린 연말연시

  • 정치/행정
  • 충남/내포

비리부터 주사까지… 고삐풀린 연말연시

내포공무원 공직기강 해이… 들뜬 분위기에 주민 입방아 사법기관 직원도 뒷말 무성

  • 승인 2014-12-16 17:26
  • 신문게재 2014-12-17 1면
  • 유희성기자유희성기자
연말·연시를 맞아 잦아진 술자리, 들뜬 분위기와 무관치 않게 공직기강이 느슨해지고 있다. 내포신도시에 입주한 도 단위 기관마다 일부 직원이 말썽을 부리면서 주민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도 단위 기관 소속 공무원들이 모여 사는 만큼 명품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서로 자제하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6일 각 기관과 내포신도시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내포지역 한 기관의 공무원 A씨는 업무와 관련해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개인적인 비리나 실수 정도로 알려졌지만 아직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경찰은 이에 대한 내용을 향후 밝힐 예정이다.

교육직 공무원 B씨는 술자리에서 아무런 이유없이 주변에 폭력을 행사해 경찰에 입건됐다. 폭행을 당한 상대방의 부상은 크지 않았지만 뜨거운 음식이 있는 상까지 뒤엎으며 과격한 행동을 저질러 결국엔 경찰조사를 받았다.

상대방은 영문 모를 폭행에 합의를 거절했지만 B씨의 장기간 설득에 용서를 하고 사건을 종료시켰다. 하지만 B씨는 이런 행동이 한 두번이 아닌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민들의 비난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또 다른 공무원 C씨는 지인들과의 술자리에서 다툼 끝에 주점에 있는 소화기를 들고 던지는 시늉을 하면서 경찰까지 출동하게 했다. 주변사람들은 놀라 대피했지만 동석한 지인이 상황을 잘 수습해 연행까지는 막았다.

내포신도시의 각 계열 공무원들이 사법기관의 조사 대상에 올랐지만 사법기관 직원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사법기관 공무원 D, E씨는 한 건설사 직원과 만나며 지역 주민들로 하여금 뒷말이 나오게 하고 있다.

내포신도시 한 주민은 “개인적인 말썽은 공무원과 회사원, 자영업자를 구분하지 않고 발생하지만, 도민을 상대로 법을 집행하거나 예산을 좌지우지 하는 공무원들은 스스로 더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보훈요양원, 국간간호생도 방문 음식 만들기 체험
  2. 충남대병원 작년 53억원 흑자경영…암환자 입원·수술 30% 증가
  3. 세종시 '농아인과 청각·언어 장애인' 소통의 장 열린다
  4. 국민의힘 대전시당, 해수부 부산 이전 반대 궐기대회 개최
  5. 첫 대전시청사, '공회당'의미 재해석
  1. 도심 속 접시꽃 ‘눈길’
  2. 검찰, '동료 남성의원 추행 혐의' 상병헌 의원 징역형 구형
  3. [충남도 민선8기 3년 명암(明暗)] 김태흠 지사 대표 성과 '외자 유치' 사실은?
  4. 대전 국민의힘 "해수부 이전은 행정수도 괴멸"… 반대 궐기대회서 쏟아진 거센 반발
  5. 교육부, 리박스쿨 관련 민간자격 운영기관 대표 3명 수사의뢰

헤드라인 뉴스


`소상공인 지원 늘리고, 가계대출 줄이고`…정부 기조에 발 맞추는 은행권

'소상공인 지원 늘리고, 가계대출 줄이고'…정부 기조에 발 맞추는 은행권

은행권이 다음 달 시행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규제를 앞두고 급증하는 가계대출을 억제하고 자체 관리에 나섰다. 다만, 새 정부 기조에 발맞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은 대폭 확대하는 모습이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날부터 대출 모집법인별 신규 취급 한도를 부여했다. 자율적 가계대출 관리를 목적으로 주택시장 안정화와 연중 안정적인 금융 공급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NH농협은행, 신한은행 등도 현재 대출모집인을 통한 7월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점수를 한도 소진으로 중단한 상태다. SC제..

김상환 헌재소장, 오영준 헌법재판관, 임광현 국세청장 후보 모두 ‘충청’
김상환 헌재소장, 오영준 헌법재판관, 임광현 국세청장 후보 모두 ‘충청’

김상환(66년생) 헌법재판소장 겸 헌법재판관 후보, 오영준(69년생) 헌법재판관 후보, 임광현(69년생) 국세청장 후보 모두 충청 출신이 지명됐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6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3명에 대한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대전에서 태어나 보문고(29회)와 서울대를 졸업한 김상환 후보는 사법시험(사법연수원 20기) 합격 후 1994년 부산지법 판사로 임관해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과 연구부장, 제주지법 수석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제1 민사 수석부장, 대법관, 법원행정처장 등 지냈다...

대한제강, 당진에 5400억 투입 국내최대 스마트팜단지 만든다
대한제강, 당진에 5400억 투입 국내최대 스마트팜단지 만든다

충남도가 대한제강, 당진시와 손잡고 대한민국 최대 스마트팜단지 조성에 나선다. 이 스마트팜단지는 특히 인근 제철소 폐열을 냉·난방 에너지로 활용, 입주 농업인들이 에너지 비용을 크게 절감하며 탄소중립까지 실현한다. 김태흠 지사는 26일 도청 상황실에서 오치훈 대한제강 회장, 오성환 당진시장과 '에코-그리드(Eco-Grid) 당진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투자양해각서에 따르면, 대한제강은 2028년까지 당진 석문간척지(석문명 통정리 일원) 내에 119만㎡ 규모 스마트팜단지(이하 석문 스마트팜단지)를 조성한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마철 타이어 점검은 필수입니다’ ‘장마철 타이어 점검은 필수입니다’

  • 국민의힘 대전시당, 해수부 부산 이전 반대 궐기대회 개최 국민의힘 대전시당, 해수부 부산 이전 반대 궐기대회 개최

  • 도심 속 접시꽃 ‘눈길’ 도심 속 접시꽃 ‘눈길’

  • 대전에 생긴 ‘오상욱 거리’ 대전에 생긴 ‘오상욱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