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공모 불발' 대전산단 재생사업 '불만 폭발'

  • 경제/과학
  • 기업/CEO

'민자공모 불발' 대전산단 재생사업 '불만 폭발'

신청기업 없어 재공모 처지… 입주업체·경제계 상실감 커 “향후진행 믿어도 될지 걱정”

  • 승인 2014-12-16 17:33
  • 신문게재 2014-12-17 5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 민간사업자 공모가 불발되면서 입주기업 및 지역 경제계가 크게 실망하는 분위기다.

특히 민간사업자 공모에 큰 기대를 걸었던 입주기업들은 사업자 선정에 난항이 지속되자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는 등 향후 재생사업과 관련해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16일 대전시와 지역 중소기업 등에 따르면, 대덕구 대화·읍내동 일원의 노후화된 대전산업단지와 주변지역 230만6000㎡(약 70만평)를 대상으로 하는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이 사업자를 선정하지 못해 표류 위기에 놓였다.

시는 그동안 LH와 대전도시공사 등 민자유치에 노력을 기울였지만, 경기불황과 사업성 부족 등을 이유로 이들 기관이 참여를 고사해 최근 민간사업자로 확대해 사업자를 모색했다.

민간사업자 공모와 함께 현대엠코, 한화, 대우건설, 코오롱 등 국내 대형건설사들이 관심을 보이며 기대감이 높였지만, 공모 마감일까지 단 한 곳도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아 재공모에 들어갈 처지에 놓였다.

특히 정부와 지역 국회의원 등의 높은 관심과 입주기업, 주민들이 재산권에 대한 모든 권한을 시에 넘겨준 상황에서 사업자 선정이 지지부진하자 입주기업 등의 상실감과 불만을 최고조에 달했다.

김종민 대전산업단지협회 회장은 “그동안 산단 재생사업을 위해 원내 대표 등이 방문해 약속했던 사업이다. 이에 따라 기업과 주민들도 재산권 등을 포기하며, 시에 모든 권한을 넘겨주는 등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 했다”며 “사업자 선정에 난항이 지속되는 모습이 실망스럽다. 앞으로 산단 재생사업과 관련해 모든 것을 믿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전산단 내 입주기업 A대표는 “오랜 기간 재생사업이 진행되기를 기다려왔는데, 이런 결과가 나와 안타까운 마음이다”며 “5~6년 동안 기다려 오면서 피해를 보는 쪽은 입주기업과 주민들이다. 재생사업을 추진하면서 입주업체를 바보로 만들었다”며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지역 경제계 또한 사업자 선정에 난항을 겪고 있는 산단 재생사업이 하루빨리 이루어지기를 당부했다.

대전상의 관계자는 “대전산단 재생사업은 지역의 숙원사업으로, 산단 내 기업의 생산활동은 물론 지역 내 기업유치를 위해, 지자체 및 관계기관의 긴밀한 협조와 지원이 필요하다”며 “비록 민간사업자 첫 공모가 유찰됐지만, 향후 재공모를 통해 역량 있는 기업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박종원 민주당 담양군수 후보, 유권자 금품살포 논란
  2. 대전시장 후보자 토론회
  3. "꽃보다 출동조끼"… 부부의 날 앞두고 만난 의용소방대 부부
  4. 공식 선거운동 D-1, 선거벽보 점검
  5. [기고] 오래된 시간을 지키는 일, 21세기 소방의 역할
  1. 어려운 이웃을 위한 자비의 쌀 나눔
  2. K-water 금강유역본부, 선제적 물 재해 대응 본격화
  3. 갈수록 악화되는 학생 마음건강, 세종교육청 '사회정서교육' 온 힘
  4. 충청권 5·18 민주화운동 참여 28명 유공자 인정 눈길…시민적 관심 필요
  5. 밝은누리안과병원, 환자 맞춤 봉사 실천한 장기근속자 포상

헤드라인 뉴스


여야 대표 충청 총출동… "내란 청산" vs "독재 견제" 대충돌

여야 대표 충청 총출동… "내란 청산" vs "독재 견제" 대충돌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1일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충청권을 나란히 찾아 민심 잡기에 나섰다. 충청을 잡아야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는 정치권 불문율 속 여야 선봉장들이 이날 각각 내란청산과 정권 견제 프레임을 들고 대전에서 출정식을 연 것이다. 공식선거운동 첫날부터 여야가 충청권에서 대충돌 하며 본격 세(勢) 대결에 돌입한 것인데 금강벨트에서 밀리면 안 된다는 절박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 대전역 서광장에서 '6·3 대전시민 승리 출정식'을 열었다. 출정식에는 이장우..

삼성전자 노사 성과급 합의 `후폭풍`…  주주단체 "주주이익 침해" 결집 예고
삼성전자 노사 성과급 합의 '후폭풍'… 주주단체 "주주이익 침해" 결집 예고

삼성전자 노사가 극적인 합의로 총파업 위기는 넘겼지만, 합의 내용이 알려지면서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지역 경영계는 반도체 호황이라는 특수성을 노동계 전반의 기준으로 일반화해서는 안 된다고 우려했다. 특히 실적이 부진한 사업부에도 성과급이 지급되는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21일 공개된 삼성전자 노사의 '2026년 성과급 노사 잠정 합의서'에 따르면 노사는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 제도를 유지하되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 특별경영성과급 제도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특별경영성과급은 노사가 합의해 선정한 사업성과의..

대통령 관심 높은 `K팝 공연장` 충청권도 공약 쏟아져
대통령 관심 높은 'K팝 공연장' 충청권도 공약 쏟아져

이재명 대통령이 "국가상징 (K팝) 공연장이 필요하다"며 5만석 이상 규모 공연장의 추진을 거듭 지시한 가운데 지방선거에 나선 충청권 후보들도 관련 공약을 내놓아 주목을 끈다. 이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취임 1주년 국정성과'를 보고 받으면서 문화체육관광부에 "K팝 공연장 확보는 어떻게 되고 있나. 대규모 공연장을 새로 지어야 할 것 아닌가"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5만석 규모의 공연장이 몇개 필요하다면서 현재 2~3만석 규모로 짓고 있는 공연장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문체부가 공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3일간의 지방선거 유세전 시작…‘우리 후보 뽑아주세요’ 13일간의 지방선거 유세전 시작…‘우리 후보 뽑아주세요’

  • ‘중원을 잡아라’…여·야대표 충청 총출동 ‘중원을 잡아라’…여·야대표 충청 총출동

  • 공식 선거운동 D-1, 선거벽보 점검 공식 선거운동 D-1, 선거벽보 점검

  • 대전시장 후보자 토론회 대전시장 후보자 토론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