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네탓 공방' 원내대표 주례회동도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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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네탓 공방' 원내대표 주례회동도 불발

비선실세 논란 깊어지는 갈등… 공무원연금 개혁 처리시점도 이견

  • 승인 2014-12-16 17:34
  • 신문게재 2014-12-17 3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새누리당 이완구<사진 오른쪽>·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가 16일 다정하게 손을 잡고 본회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이완구<사진 오른쪽>·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가 16일 다정하게 손을 잡고 본회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선 실세 논란'이 확산되면서 여야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여야는 12월 임시국회 이틀째인 16일 긴급현안질문 등을 통해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에 대한 공방을 이어갔다.

특히 15일부터 시작된 원내수석부대표 간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매주 화요일 열리는 여야 원내대표 간 주례회동도 이날 열리지 못했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임시국회는 법안처리를 위한 민생국회다. 여야는 입법경쟁으로 성숙한 국회질서를 선도해 나가야 한다”며 야당을 압박했다.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검찰은 수사를 축소은폐하고 청와대는 한모 경위를 회유하는 일이 버젓이 벌어졌다”면서 “검찰의 수사를 더 이상 인정할 수 없다. 수사에서 그만 손을 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에 이어 임시 국회 현안 질문에서도, 여야 의원들은 청와대 문건를 둘러싼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은 “기초도 없는 찌라시 보고서로 정치공세를 하면 안된다”고 비판했고, 새정치연합 안민석 의원은 “한모 경위가 체포 하루 전인 8일 청와대 민정수석실로부터 '자백하면 기소하지 않겠다'는 회유를 들었다는데, 이는 최모 경위의 유서 내용과 같다”고 주장했다.

공무원연금 개혁 처리 시점과 관련해서도 여야는 부닥쳤다. 새누리당은 자원외교 국조와 동시에 시작해 같이 끝내자는 주장에, 새정치연합은 공무원연금 개혁 완료시점을 내년 상반기로 못박되 탄력적으로 운영하자고 맞서는 형국이다.

여야는 또 공무원연금 특위에 입법권을 부여할지, 특위와 별도로 공무원연금 개혁을 논의할 국민대타협기구의 권한과 성격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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