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실전같은 훈련… 생화학테러도 '이상무'

[동구]실전같은 훈련… 생화학테러도 '이상무'

을지연습 종합평가 최우수기관… 민관군 참여로 주민공감도 높여 호평

  • 승인 2015-09-15 14:15
  • 신문게재 2015-09-16 10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대전 시티 인] 동구 안전총괄과

▲ 생물학무기 테러 대응훈련
▲ 생물학무기 테러 대응훈련
대전 동구는 대전시 주관 '2015 을지연습 종합평가'에서 최우수기관 표창을 수상했다.

동구가 올해 최우수기관 표창은 수상한 것은 을지연습 준비에 만전을 기울인 안전총괄과를 비롯한 전직원이 '위대한 여정! 새로운 도약! 튼튼한 안보가 뒷받침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하나로 뭉쳤기 때문이다.

실제로, 동구는 지난달 17일부터 20일까지 3박 4일간 진행된 을지연습에서 국민안전과 관련된 재난예방, 적 침입 및 테러에 대비하는 민ㆍ관ㆍ군 합동훈련을 통해 적극적인 구민 참여계기를 이끌어 냈다. 또 을지연습에 대한 주민 이해도 및 공감대를 높인점이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

▲8월17일 훈련 첫째 날=공무원 비상소집 훈련, 통합방위협의회 개최, 전시직제편성 훈련, 행정기관 소산 훈련이 진행됐다.

먼저 오전 6시 공무원 비상소집 훈련은 응소대상 678명이 전원 참석해 응소율 100%를 기록했다. 오전 11시에는 한현택 구청장 주재로 을지2종사태 선포에 따른 통합방위협의회가 개최됐다. 오후 2시부터는 전시지원국 신설에 따른 표지 설치, 개인별임무카드 전달 등 전시직제편성 훈련이 진행됐고, 오후 3시부터 을지2종사태 발령시 전시행정업무 추진을 위한 행정기관 소산훈련이 진행됐다.

이날 동구 자체 평가반은 근무실태 점검을 수시로 진행, 실전과 같은 훈련 분위기를 조성했다.

▲ 비상급식 체험
▲ 비상급식 체험
▲8월18일 훈련 둘째 날=오전 8시 30분 전시 혈액확보훈련을 시작으로, 오전 10시 전시주요현안 과제 토의, 오후 4시 1차 주민참관단 훈련이 실시됐다.

전시 혈액확보훈련에는 주민 및 직원 30명이 참여했으며, 전시주요현안 과제 토의에서는 인동가도교 및 주요시설 피폭에 따른 대책을 토의했다.

주민참관단 40여 명은 을지연습장 참관, 1대대 방문 및 현황보고, 군 전시장비 관람, 페인트건 사격 및 방독면 착용 체험 등을 실시했다.

▲8월 19일 훈련 셋째 날=오전 10시 30분 제2차 주민참관단 운영을 시작으로, 오전 11시 생물학무기테러 대응 합동훈련, 11시 30분 전시 비상급식 체험, 오후 2시 청사대피 훈련 등이 실시됐다.

이날 진행된 생물학무기테러 대응 합동훈련은 대전에서 최초로 실시된 훈련으로, 북한이 균체 형태로 보유하고 있는 13종의 생물학무기 중 치사율이 높은 탄저균과 천연두 등을 침투시키는 생물학무기테러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관계기관 합동훈련으로 진행됐다.

훈련은 동구 지휘본부의 상황통제 하에 동구보건소 생물테러대응반, 505여단 1대대 및 32사단 제독부대, 중부소방서 119구조대, 동부경찰서 타격반 등 150여 명이 훈련에 참여했으며, 대전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해 운용 중인 '스마트 재난안전 상황관리 체계'를 활용하는 실제훈련으로 실시됐다.

▲8월 20일 훈련 마지막 날=공직자 및 공익근무요원 안보교육 실시와 도심주택 밀집지역 적탐지 훈련이 실시됐다.

이번 훈련은 전국적으로도 유사 사례를 찾기 어려운 훈련으로 505여단 1대대 기동타격대, 경찰, 예비군, 공무원, 민방위대원 및 주민 등 총 150여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효동의 주택밀집지역에 적 특수부대원이 침투했다는 가정 하에 도심지역에 침투한 적(특수부대 3명)을 주민신고 및 가가호호 방문을 통해 체포하는 작전으로 진행됐다.

동구 관계자는 “이번 을지연습은 유관기관과의 상호 협조체제가 잘 이뤄져 실제 훈련 및 전시 비상급식 체험 등 연습이 실질적으로 잘 추진됐다”며 “자체평가를 통해 충무계획 및 연습상 문제점을 개선해 내년에는 더 참신한 주민홍보 및 주민참여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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