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다 부풀리지 않나요?” 직장인 10명 중 8명 거짓공개

  • 사회/교육
  • 노동/노사

“연봉 다 부풀리지 않나요?” 직장인 10명 중 8명 거짓공개

  • 승인 2015-10-14 16:42
  • 연선우 기자연선우 기자

직장인들은 친구나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연봉을 사실대로 공개할까.

벼룩시장구인구직이 남녀 직장인 645명을 대상으로 ‘연봉의 거짓과 진실’의 주제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79.1%가 ‘주변사람들에게 자신의 연봉을 부풀려서 공개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자신의 실제 연봉보다 부풀려 말한 이유로는 ‘연차나 평균 연봉에 비해 내 연봉이 낮아 자존심 상해서’라고 답한 응답자가 28.9%로 가장 많았고 ‘상대에 비해 낮은 연봉 때문에 기죽기 싫어서’(26.9%), ‘연봉으로 내 가치를 판단하는 것 같아서’(25.6%)가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그렇다면 연봉을 부풀려 이야기한 대상은 누구일까? 직장인 과반수 이상은 ‘친구’(55.8%)에게 연봉을 가장 많이 부풀려 이야기 한다고 답했으며 ‘부모님, 형제 자매’(20.3%), ‘회사동료’(11.6%), ‘선/후배’(8.3%), ‘연인 및 배우자’(2.3%), 맞선 및 소개팅 상대자(1.7%) 순이었다. 연봉을 부풀리는 정도는 ‘실제 연봉의 20%미만’이 44.2%로 가장 많았으며 ‘실제 연봉의 10% 미만’(37.2%), ‘실제연봉의 50%이상’(9.3%), ‘실제 연봉의 30%미만’(7%), ‘실제 연봉의 40%미만’(2.3%)의 순으로 집계됐다.

연봉을 부풀려 말 했을 때 주변 사람들의 반응에 대해 55.8%가 ‘의심하지 않고 믿는 편이다’이라고 답했다. 이 밖에 ‘연봉을 부풀려 이야기 하기 전과 나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18.6%), ‘반신반의하며 조금은 의심하는 듯 했다’(16.3%), ‘부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7%)등의 의견이 있었다.

한편 연봉을 부풀려 말한 직장인 중 14.9%는 연봉을 부풀려 이야기한 후 들킨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연봉에 대한 거짓말을 들킨 후에는 과반수 이상이 ‘웃음으로 일관하며 연봉에 대해서 더 이상 말하지 않고 넘어갔다’(55.8%)고 답해 연봉을 부풀려 거짓말을 하고 들킨 경우 바로 잡기 보다는 피하거나 둘러대는 것으로 보인다. /뉴미디어부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셔츠에 흰 운동화차림' 천태산 실종 열흘째 '위기감'…구조까지 시간이
  2. 노노갈등 논란에 항우연 1노조도 "우주항공청, 성과급 체계 개편 추진해야"
  3. 응원하다 쓰러져도 행복합니다. 한화가 반드시 한국시리즈 가야 하는 이유
  4. ['충'분히 '남'다른 충남 직업계고] 홍성공업고, 산학 결합 실무중심 교육 '현장형 스마트 기술인' 양성
  5.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1. 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 여성 장애인들 대상 가을 나들이
  2. 김태흠 충남도지사, 일본 오사카서 충남 세일즈 활동
  3. "대전 컨택센터 상담사님들, 올 한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4. ‘자랑스런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공부해요’
  5. "행정당국 절차 위법" vs "품질, 안전 이상없어"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국감서 `0시 축제` 예산 둘러싸고 격돌

대전시 국감서 '0시 축제' 예산 둘러싸고 격돌

2년 연속 200만 명이 다녀간 대전시 '0시 축제' 운영 재정을 둘러싸고 여당 의원과 보수야당 소속인 이장우 대전시장이 24일 뜨겁게 격돌했다. 이날 대전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전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선 민간 기부금까지 동원 우회 재정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 광역단체장인 이 시장은 자발적 기부일 뿐 강요는 아니라고 해명하면서 여당 주장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민주당 한병도 의원(익산을)에 따르면 3년간 0시 축제에 투입된 시비만 124억 7000만 원, 외부 협찬 및 기부금까지 포함..

[기획] `가을 정취 물씬` 자연이 살아 숨쉬는 충남의 생태명소
[기획] '가을 정취 물씬' 자연이 살아 숨쉬는 충남의 생태명소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태적 가치를 고스란히 간직한 충남도의 명산과 습지가 지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힐링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청양 칠갑산을 비롯해 예산 덕산, 공주 계룡산, 논산 대둔산, 금산 천내습지까지 각 지역은 저마다의 자연환경과 생태적 특성을 간직하며 도민과 관광객에게 쉼과 배움의 공간을 제공한다. 가을빛으로 물든 충남의 생태명소를 알아본다.<편집자 주> ▲청양 칠갑산= 해발 561m 높이의 칠갑산은 크고 작은 봉우리와 계곡을 지닌 명산으로 자연 그대로의 울창한 숲을 지니고 있다. 칠갑산 가을 단풍은 백미로 손꼽는다...

개물림 피했으나 맹견 사육허가제 부실관리 여전…허가주소와 사육장소 달라
개물림 피했으나 맹견 사육허가제 부실관리 여전…허가주소와 사육장소 달라

대전에서 맹견 핏불테리어가 목줄을 끊고 탈출해 대전시가 시민들에게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한 사건에서 견주가 동물보호법을 지키지 않은 정황이 여럿 확인됐다. 담장도 없는 열린 마당에 목줄만 채웠고, 탈출 사실을 파악하고도 최소 6시간 지나서야 신고했다. 맹견사육을 유성구에 허가받고 실제로는 대덕구에서 사육됐는데, 허가 주소지와 실제 사육 장소가 다를 때 지자체의 맹견 안전점검에 공백이 발생하는 행정적 문제도 드러났다. 22일 오후 6시께 대전 대덕구 삼정동에서 맹견 핏불테리어가 사육 장소를 탈출해 행방을 찾고 있으니 조심하라는 경고 재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 ‘자랑스런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공부해요’ ‘자랑스런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공부해요’

  •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

  • 한화이글스 우승 기원 이벤트 한화이글스 우승 기원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