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병원 노조결성…임금협상·비정규직 처우개선 주력

  • 사회/교육
  • 노동/노사

을지대병원 노조결성…임금협상·비정규직 처우개선 주력

  • 승인 2015-11-30 17:47
  • 신문게재 2015-12-01 8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을지대병원이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가입과 지부 창설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노조 등록이 지역 사립병원들의 노조 결성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30일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을지대병원 일부 직원들과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들은 최근 서구 둔산동 모 식당에서 '보건의료노조 대전충남지역본부 을지대병원지부' 설립 총회를 열고, 운영방침과 간부선출 등 노조 창설 작업을 마쳤다.

초대 지부장으로는 신문수 방사선사가 노조원 투표를 통해 선출됐다. 현재 을지대병원 노조에 가입한 인원은 50여명으로 알려진다.

을지대병원 노조 지도부는 30일 오전 병원 경연진과 첫 면담을 갖고 향후 교섭과 관련된 사항을 논의했다.

을지대병원 노조는 임금협상과 비정규직 근로자 처우개선을 최우선 목표로 사측과의 교섭에 나설 방침이다. 최근 직원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는 임금피크제 도입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보건의료노조 대전충남지역본부 관계자는 “최근 을지대병원이 보건의료노조 가입을 마치고 노조 지부를 창설했다”며 “노조 결성 초기라 어려움도 많겠지만 직원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을지대병원 노조 창설 소식에 대전지역 사립병원들은 들썩였다. 불문율처럼 여겨지던 노조 결성이 성공한데다 규모가 큰 사립대병원에서 이뤄졌기 때문이다. 현재 보건의료노조에 등록된 대전지역 병원 노조는 충남대병원과 대전선병원, 대전병원, 대전보훈병원 등 4개뿐이다.

한 지역 사립병원 관계자는 “사립병원 대부분이 직원들의 임금과 복지에 관련된 사항을 쉽게 말할 수 없는 구조인 만큼 을지대병원 노조에 솔직히 관심이 간다”며 “앞으로 을지대병원 노조의 활동에 따라 지역 사립병원 노조 결성의 불씨가 당겨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3. 천안법원, 정지 신호에도 직진해 사망자 유발시킨 30대 중국인 벌금형
  4. 대전시장 도전 許 출판기념회에 與 일부 경쟁자도 눈길
  5. 천안문화재단, 2026년 '찾아가는 미술관' 참여기관 모집
  1. 백석대, 천호지 청춘광장서 청년·시민 협력 축제 성료
  2. 단국대병원, 2025년 감염병 대응 유공기관 선정
  3. 상명대 창업지원센터장, '창업보육인의 날' 기념 충남도지사상 수상
  4. 한기대 '다담 EMBA' 39기 수료식
  5. 나사렛대 평생교육원-천안시장애인평생교육센터 MOU

헤드라인 뉴스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대전시와 충남도 행정통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전격 회동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얼마 전 충청권을 찾아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긍정적 메시지를 띄운 것과 관련한 후속 조치로 이 사안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총리와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15일 서울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는다. 김 총리와 일부 총리실 관계자,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서 김 총리와 충청권 의원들은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 원도심 재편의 분수령이 될 '대전역 철도입체화 통합개발'이 이번엔 국가계획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초 철도 지하화 선도지구 3곳을 선정한 데 이어, 추가 지하화 노선을 포함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종합계획 반영 여부는 이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당초 국토부는 12월 결과 발표를 예고했으나,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발표 시점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로 전국 지자체들은 종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