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버스통상임금 소송 '2라운드'… 양측 항소장 제출

  • 사회/교육
  • 법원/검찰

대전 버스통상임금 소송 '2라운드'… 양측 항소장 제출

근로자·회사측 모두… 고법, 상여금 포함여부 판단 주목

  • 승인 2015-12-15 18:05
  • 신문게재 2015-12-16 9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대전 시내버스 통상임금 관련 법정싸움이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1심 법원에서 '일부 수당의 통상임금 포함이 인정된다'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하자, 소속 근로자와 13개 시내버스 회사 측에서 항소를 제기한 것.

15일 법원에 따르면 대전 시내버스 근로자 측 소송대리인은 통상임금 소송과 관련 원고 일부 승소판결한 1심 판결에 불복, 최근 해당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대전교통 등 13개 버스 회사 측도 소송대리인을 통해 항소를 제기하며 맞불작전을 펴고 있다.

원고와 피고 모두 항소장을 제출했으나, 추구하는 생각은 정반대다. 근로자 측은 “7개 수당 중 교통비와 운전자보험금만 통상임금으로 인정한 1심 법원의 판단은 불합리하고 상여금 등도 반드시 통상임금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시내버스 회사 측은 “1심 법원이 통상임금으로 인정한 교통비와 운전자보험금 등 2개 수당도 통상임금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앞서 1심 법원은 지난달 11일 대전 시내버스 통상임금 소송 선고공판에서 “교통비와 운전자보험금 등 일부 수당이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근로자 양모씨 등 1400여 명이 대전교통 등 13개 버스회사를 상대로 낸 통상임금 소송에 대해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것이다.

1심 법원은 이런 판단을 한 이유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재판부는 “어떤 임금이 근로기준법상 통상임금에 속하는지는 근로자에게 지급되는 금품으로서 정기적, 일률적, 고정적으로 지급되는 것인지를 기준으로 객관적 성질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교통비와 운전자보험금은 일정액을 지급받는 것이 확정되는 고정적인 임금이어서 이런 기준을 충족해 통상임금에 포함된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상여금에 대해선 통상임금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상여금 지급일에 재직 중이어야 하는 자격조건이 부가돼 고정성이 결여됐다”고 판단했다. 이같이 양측에서 항소를 제기하면서 이제 통상임금 판단은 대전고법의 몫으로 돌아갔다.

최근 대전고법은 근로자가 고속버스 회사를 상대로 낸 통상임금 소송 사건에 대해 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을 인정하는 판결을 잇따라 선고한 바 있어 대전시내버스 통상임금 사건을 어떻게 판단할지 주목된다. 준공영제로 운영 중인 대전 시내버스의 경우 '신의성실의 원칙'이 변수가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박태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활옥동굴, 폐쇄보다 해법"…이동석 충주시장 '현장행정' 첫 시험대
  2. 대전 트램 급전 방식 논란 여전…공론화 필요 목소리
  3. 예산군, 가을 축제 잇따라 개최… 행사장 안전관리 강화
  4. 정년 후 재고용, 이제 회사 마음대로 못한다?… 대법 "관행 따져야"
  5. 예타 막힌 대전 나노반도체 국가산단…몸집 줄여 재도전
  1. (종합)충남대·공주대 통합교명 ‘충남대’… 대전·공주에 통합본부 둔다
  2. 황운하 "대전중수청 이전 홍보는 몰염치"… 민주당에 쓴소리
  3. ‘한 대학 두 본부’…충남대·공주대 통합 이후 모습은…
  4. 원도심 인구 감소 대응위한 도심형 모델 개발 필요
  5. 與 당권 틀어쥔 김민석 충청 현안 해결해야

헤드라인 뉴스


"더는 버티기 어려워"… 대전 서남부터미널, 폐업 재신청

"더는 버티기 어려워"… 대전 서남부터미널, 폐업 재신청

대전 서남부터미널 운영업체가 폐업 허가 신청서를 재접수한다. 운영업체는 앞서 대전시와 중구가 교통대책을 마련을 할 수 있도록 기존 신청을 철회했지만, 경영난이 지속되고 누적된 손실이 커지면서 더 이상 운영을 지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폐업을 재신청하기로 했다. 18일 운송업계 등에 따르면 서남부터미널 운영사인 ㈜루시드는 20일 폐업 허가 신청서를 중구청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루시드는 7월 폐업 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하루 이용객이 100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매년 1~2억 원의 적자가 누적되면서 운영이 어려워졌기..

대전 프로스포츠 5인방, 아시안게임 금빛 도전
대전 프로스포츠 5인방, 아시안게임 금빛 도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전 연고 프로스포츠 선수들의 금빛 도전에도 관심이 쏠린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서는 노시환과 문현빈이 태극마크를 달고, 왕옌청은 대만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다. 여자배구는 정관장 소속 박여름과 박은진이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대전을 대표해 국제무대에 나선다. 한화에서는 노시환과 문현빈이 한국 야구대표팀 최종 명단에 포함됐다. 노시환은 내야수, 문현빈은 외야수로 대표팀 타선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2010 광저우 대회부터 2014 인천, 2018..

민주당 김민석 신임 대표, 행정수도 과업 완성할까
민주당 김민석 신임 대표, 행정수도 과업 완성할까

더불어민주당 신임 김민석 대표가 국책사업이자 역사적 대의인 '행정수도 완성'에 견인차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행정수도 완성을 국정 과제로 채택한 이재명 정부의 첫 총리를 지냈고, 총리 세종 공관과 정부세종청사를 오가며 누구보다 행정수도의 의미와 가치를 잘 알고 있기에 기대를 모은다. 당 대표 선거 과정에서도 하반기 정기국회 내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안의 당론 채택과 통과를 공언한 바 있다. 해당 법안 통과가 여·야 합의에 의한 중차대한 사안인 만큼, 김 대표의 의지만으로 실현될 수 없다는 점은 아킬레스건으로 남아 있다. 국민의힘 장..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다시 찾아 온 폭염…참새들의 ‘여름 피서’ 다시 찾아 온 폭염…참새들의 ‘여름 피서’

  • 을지훈련 시작…비상급식 체험 을지훈련 시작…비상급식 체험

  •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에 김민석

  • 민주당 전당대회서 고공 시위 민주당 전당대회서 고공 시위